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4월 3일

허무(虛無)의 대도(大道) 중에는, 인간도 물체도 모두 그 경지를 초월해서, 자연그대로 살아가므로, 거기에는 인위적으로 만든 도덕을 행할 필요조차 없으며, 무위자연(無爲自然)대로 살아가면 된다. 그래서 인(仁)과 의(義)를 주장하고 이를 행할 필요가 없으며, 인위적 도덕을 넘어선 절대의 도(道) 대로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절대의 무위대도가 잘못되어 세상에서 행해지지 않을 때, 비로소 인의(仁義)라는 것이 생겨나야 하는 것이다. 무위(無爲)가 망가져 유위(有爲)의 세상이 된 것이다. 잘 생각해 보면 인의(仁義)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 같이 생각되지만 사실은 절대무의의 대도가 사라졌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인의룰 시끄럽게 주장하며 세상의 질서를 바로 잡으려 하는 것에 불과하다. 즉 ｢대도(大道)가 폐(廢)해지니 인의(仁義)가 있는 것이다.｣

또 우리들은 선(善)은 좋은 것이고 위(僞)는 나쁘고 싫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잘 생각해 보면 선악도 각자 그 마음으로서 판단하는 주관적인 심리 작용이다. 거기에서 선악진위(善惡眞僞)가 생기게 되는 것이니, 사람이 지혜를 굴리기에 따라 큰 위선(僞善)도 생기고 선(善)도 생겨나는 것이다. 만일 사람들에게 인위적인 지혜가 없다면, 거기에는 사기(詐欺)는 생겨나지 않는다. 진위(眞僞)를 분별하는 지혜를 없앨 때, 위선(僞善)은 자취를 감출 것이다. 무지(無智)로 돌아가 무위자연(無爲自然)대로 산다면 선도 없고 악도 없고, 진실로 자연의 도(道) 그대로가 된다. 즉 ｢지혜가 생겨나므로 위선(僞善)이 있다.｣ -노자-

다른 보기도 다 마찬가지다. 집이 가난하고 불행해야 효자가 나온다. 집에 근심걱정 없고 부모가 모두 건강하면 그대로가 좋은데 거기 효자가 할 아무 일이 없다. 그래서 항상 모자라고 부족한 점이 있어야 그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반대되는 사항이 일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