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4월 7일

불경에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이라는 경전이 있다. 이 경전은 중국 후한(後漢)의 효명제(孝明帝)가 어는 날 꿈속에서 금인(金人)을 본 것이 인연이 되어, 사자(使者)를 서역 월지국(月支國)에 보내어 경전을 가져와서 번역한 불경이다.

불교에서는 가끔 명성(名聲)을 구하기에 성급한 어리석음을 경계하고 있다.

명성이라고 하는 것은 허명(虛名)이고 실체가 없는 것이며, 오직 메스컴이 떠들어서 세상사람 입에 오를 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사자는 그것이 마치 자기 자신의 참모습인줄 착각하고,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라고 득의에 차서 그 이름을 뽐낸다면 너무나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확실히 유명하다고 주변에서 많은 사람이 칭찬하고, 관심을 갖이며 유명하다고 떠들어대면 우쭐대고 기분이 좋을 지 모르나, 거기에 타서 유명한 체하고 있는 중에 나태와 아만심(我慢心)이 생겨나, 그 구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한번 거기에 빠져 버리면 무엇이든 남의 앞장서기를 좋아하고, 남의 칭찬과 주목을 끌기 위해 자기 능력 이상의 일과, 분수 이상의 짓을 하게되어 결국 남의 비난을 받고, 욕을 먹고, 끝에는 파멸하고 만다.

처음부터 착실하고 조용하게 사는 것보다 결과는 더욱 못하게 된다. 그르므로, 어리석은 사람에게 칭찬을 받아 좋아하는 것은, 그를 칭찬하는 어리석은 사람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경고하는 말을 잘 음미해서, 자기 소신대로 바르게 살아나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