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4월 10일

사람 몸에는 커다란 보물이 하나 있다. 이것을 智(지)라고 한다. 마음이 밝아지는 것은 모든 일에 善惡(선악) 是非(시비) 正邪(정사)를 분별 할 수 있는 知(지)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사람의 몸에 智(지)가 없다면 천지에 해가 없고, 사람에게 耳目(이목)이 없고, 어두운 밤에 등불이 없고, 집에 주인이 없고, 군대에 대장이 없는 것과 같다. 아무리 天稟(천품)을 잘 타고 났다해도, 마음이 어둡고 智(지)가 없다면 行(행)할 바른 도리를 몰라, 함부로 행동하다가 반드시 허물을 많이 저지르게 된다. 모든 일에 善惡(선악)을 분별하지 못한다면 내 몸을 온전히 보전하기 어렵다. 그르므로 사람이 지닌 커다란 보물은 智(지)이다. 그 보물을 구하는 것이 道(도)이다. 좋은 스승과 벗을 구해서, 그 가르침을 받고 학문을 닦아, 책을 읽고 넓게 보고 많은 것을 듣고, 깊이 생각해서 내 마음의 도리를 구하고, 이로서 마음을 열고 智(지)를 밝게 해야한다. 나의 智(지)에, 자만과 교만이 생기지 않게 해라. 내가 교만하면 내 智(지)를 잃게 된다. 견문을 넓게 하고, 마음에 思案(사안)을 깊게 하는 것이 智(지)를 구하는 道(도)이다.

-五常訓(오상훈)-

논어에 智者(지자)는 사물에 미혹하지 않고, 仁者(인자)는 쓸데없는 근심을 하지 않고, 勇者(용자)는 두려워하지 않고, 知(지)와 仁(인)을 지킨다고 했다. 中庸(중용)에는 智仁勇(지인용)을 三德(삼덕)이라 했다. 모두 智(지)를 중요시하는 말이다. 大學(대학)에는 格物致知(격물치지)를 먼저해서 만물의 도리를 알고 나서, 나의 智(지)를 여는데 힘쓰라고 했다. 군자의 學(학)은 무엇 보다 행하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우선 알지 못한다면 行(행)을 할 수 없다. 마음이 어둡고 선악을 분별할 수 없다면 도를 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五常訓(오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