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표준 식물목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생하는 식물의 종류는 약 5,000여 종이라고 한다.
그냥 5천 종이라면, 그 종류가 많은지 적은지 느낌이 잘 안 올 거다.
그런데, 이 숫자는 유럽전체의 식물 숫자를 합친 식물의 종류 보다 더 많다고 한다. 조금 과장하면, ‘전 세계 식물백화점’이 바로 우리나라인 셈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중 2,600종은 식용이고, 또 그 중 1,200종은 약초라는 사실이다.
‘쑥’만 해도,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은 종류가 다양하고 모두 식용이거나 약초인 반면, 외국 것은 독성이 있어서 먹지 못한다고 한다.
당연히 약으로도 쓸 수 없다.
또, 한국의 약초를 외국에 옮겨 심으면 쓸모없는 들풀로 변하고, 한국의 인삼이나 은행 역시 외국으로 가져가 키우면 한국산에서 나타났던 약효가 확 낮아진다고 한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30여 년을 기자로 활동하면서 전국을 누볐던 오창규 작가의 책 ‘코리아는 다시 뜬다’에는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우리나라는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를 동시에 지닌 독특한 기후대이고, ‘역동적인 사계절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양자강 고기압과 함께 봄이 오고,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하여 여름이 오며, 오흐츠크해 고기압이 가을을 부르고, 시베리아 고기압이 겨울을 만들어준다.
이러한 역동적인 환경에서 자라야 했기에, 식물들도 외국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약성(藥性)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마시는 물은 또 어떠한가?
우리가 해외에 나가면 마시는 물에 석회성분이 너무많아 조심해야 기겁을 한 적이 한번 두 번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돗물은 물론이고, 웬만한 계곡물도 수질이 좋고 깨끗하다.
이러한 것들이 너무나도 익숙한 나머지, ‘그 고마움과 소중함을 모른 채 마구 즐기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데나 땅을 파면 맑은 물이 셈솟는 나라. 얼마나 고마운가.
목이 마른데 셈을 파니 석유가 나온다면? 어떨까.
당연이 서민에게는 물이 나오는 것만 못하리라.
아무튼, 우리가 물려받은 천혜의 자연환경이야말로,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우리가 가장 감사하게 여기면서 살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다른 나라에 없는 것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열거했듯이 비록 땅덩어리는 작지만, 하늘이 주신 우리나라 자연동산은 그야말로 아름답기 그지없고. 또한, 우리나라 국민(國民)도 부지런해서 전 국도를 공원처럼 아름답게 꾸며놓고 살고 있지 않나.
극민들도 뛰어난 재주와 지능지수도 높으며 문뱅률도 가장 높다는 것을 세계인이 다 알아주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가 ‘한글’이라고 하는, 너무나 뛰어난 문화유산인 문자를 갖고 있음도 진정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아무튼, 자기 나라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하는 중국을 본받을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다지 부족할 게 없는 아름다운 나라임을 자부심을 가지고, 긍지와 자신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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