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도)
道(도)라는 것은 어디에서 가져오는 것도 아니고 조각하듯이 차츰차츰 쪼아서 만들어 가는 것도 아니다.
공덕을 짓는다고 도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맹자는 그냥 그런 이치를 알아서 선한 본성에 맡겨두면 저절로 도에 합한다고 하였다.
대도에 합하는 것은 툭 터진 인생이 된다는 것이다.
행복한 인생, 평화로운 인생, 자유로운 인생이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가난해도 가난한 데에 걸리지 않고, 아무리 부자라도 부자에 걸리지 않고, 높은 벼슬을 해도 높은 벼슬에 걸리지 않아 교만라지 않고 아무 명색이 없는 삶을 살아도 거기에 걸려 있지 않는 것이 도통한 사람의 태도이다.
그런 외적인 조건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도통이요 소요자재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괴로운 것들이 하나도 없이 매일 하하 호호 로 살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자신의 수행에 따라 내게 닥쳐오는 모든 괴로움을 끊고 태연하게 살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외부의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도 나만의 기준으로 흔들림 없이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나보다 더 잘사는 사람을 보고 나와 비교도 하지 말고 부러워도 하지 말고 내 기준으로 떳떳이 살아가는 것이 도를 닥는 사람의 바람직한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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