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 수설.
우리나라는 5천 년이나 되는 기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 대부분의 세월은 백성이 가난으로 점철된 역사였다.
농업으로 가난을 면치 못하고 가난을 숙명으로 여기면서 생존해 왔다.
여자들은 다산(多産)에 굶주림이 겹쳐 나이가 들면 허리가 휘어졌다.
소위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버린 것이다. 늙으면 당연히 그런줄 알았는데 사실은 눈물겨운 일이었다.
남자들도 무거운 지게 짐을 지느라 뼈마디마다 골병이 들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등은 굽고 지팡이에 의지한 삶이었다. 지금도 10억 명의 인구가 하루 한 끼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절대빈곤에 허덕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가계 부채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뱃살을 빼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이 엄청 만하다고 한다. 과식과 움직이지 않은 운동부족에 따른 병폐인 것이다.
천석꾼은 일 년 농사를 지으면 천석을 거둔다고 한다.
천석꾼의 열 배로 규모가 크면 만석꾼 이라 불렀다. 아마 지금과는 비교조차 할 수가 없을 테지만 만석꾼은 조 단위의 거부로 보면 될 것 같다.
누구나 부자를 부러워한다. 그러나 부자가 되면 걱정 또한 많기 마련이다.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이 있고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 있다''고 했다.
머슴도 많이 거느렸다. 입에 풀칠을 면하게 해주고 세경은 그야말로 지금으로 치면 박봉(?)이었다.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만석꾼은 경주최씨 최 부자와 경남의 재벌 그리고 전국에 더러 있었다.
그분들은 그 많은 재물을 지키위해 많은 고생도 하였고 나름대로의 가풍도 만들었다.
사실 만석꾼은 실제 칠 팔 천석만 하여도 만석꾼으로 불렀다.
재벌은 거의 모두 한 가지 병을 지니고 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스트레스 때문일 것으로 본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안동도 제대로 다 보질 못하는데, 재벌은 세계지도를 손아귀에 넣고 있으니 걱정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본주의는 돈의 환상 때문에 영혼이 황폐화 되는 폐단이 따르기 마련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행복의 필요조건으로 어느 정도의 돈은 필요 하지만, 돈은 행복의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이 나이 되어서 깨달았다.
다달이 주는 얄팍한 연금으로 욕심없이 살며 내 분수에 맞는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오늘을 준비한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