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3월 8일
無明(무명)이 천지의 시작
도는 변하지 않는 도가 아니다. -老子(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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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도라고 할 수 있으면, 진실한 도가 아니다. 名(명)을 名(명)이라고 한다면 변하지 않는 名(명)이 아니다. 이름 없음이 하늘과 땅의 근원이고, 이름이 있을 때에는 만물의 어머니다.
그러므로 항상 욕망에서 벗어나는 자만이 그 미묘한 본체를 살펴 볼
수 있고, 항상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자는 그 순환하는 현상만을 살
펴 볼 뿐 있다. 이 두 가지는 다 같은 근원에서 나오고서도 이름을 달리 부르지만, 둘 다 신비하고 미묘한 것이다. -老子(노자)-
仁(인)이 道(도)이다, 禮(예)가 도이다 등 어느 하나를 꼬집어 이것이 도라고 할 때 그것은 오직 어떤 한 부분에만 통용하는 도이지 세계전체를 포함해서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진실한 도가 아니다.
또 물건이 있으면 반드시 이름이 있는데, 이름이라는 것은 다른 물건과 구별하기 위해 붙여진 것으로, 白(백)이 있으면 黑(흑)이 있고 남편이 있으면 아내가 있다. 그와 같이 이름이라는 것은 다른 물건과 상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며 甲(갑)의 이름은 乙(을)의 이름이 아니고, 乙(을)의 이름은 丙(병)의 이름이 아니다. 그르므로 仁(인)이라던가 禮(예)라고 이름하는 것도 절대로 일체를 포함해서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진실한 도는, 이것이 도라고 꼬집어 말 할 수도 없고, 또한 무슨 무슨 도라고 이름도 붙일 수 없는 도가 진실한 도이다. 그 이름도 없는 도를 가령 “道(도)”라고 부른다면, 그 이름을 붙일 수 없는 道(도)가 천지만물을 낳은 근본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형체도 없고 이름도 없는, 소위 無名(무명)한 곳에 오묘한 道(도)의 극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마음에 음미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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