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2월 14일
맑은 물
집을 새로 짓고 잔치하며 노래하세
-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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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흐르는 시내 그윽한 남산 아래
대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듯 소나무가 무성한 듯
여기에 형과 아우는 서로 사이좋게 지내네
서로 시기하고 탓하는 일없이 한뜻으로.
먼 조상의 뜻 받들어 고대광실 지어 놓았으니
서쪽과 남쪽에 각각 문이로세
예서 함께 살며 웃고 이야기하며 즐기리.
판자를 꽁꽁 묶고 흙 쳐서 벽 만드니
비바람 막아지며 새와 쥐가 이를 피하리니
군자가 여기서 편히 살게 되었네.
뜰은 평평하고 반듯하며 기둥은 쭉 곧아
추녀는 새 깃을 펼친 듯 처마는 꿩이 날아간 듯
군자가 여기서 편하게 일을 하고 있네. (중략)
돗자리 대자리 겹쳐 깔고 천자님 편히 주무시겠네
자다가 일어나서 내 꿈을 점쳐 보니
좋은 꿈은 무엇인가, 작은 곰 큰곰에다가
독사와 뱀 꿈도 꾸었다네.
점쟁이가 점쳐 보더니 작은 곰 큰곰은
아들 낳을 꿈이요, 독사와 뱀은
딸 낳을 꿈이라 풀이하네 (중략)
딸을 낳아서는 방바닥에 잠재우고
포대기로 덮어 주며 실패 가지고 놀게 하니
좋고 나쁜 것 안 바라네, 술과 밥 제 알아서
부모님 걱정이나 끼치지 않게 하려네. -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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