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2월 16일
인간의 존엄성
천지 사이에 있는 만물 가운데 사람이 가장 존귀한 존재이다.
-동몽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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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사이에 있는 만물의 무리들 가운데서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니 사람이 귀한 까닭은 다섯 가지 인륜(人倫)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버이와 자식은 친함이 있고, 임금과 신하는 의리가 있으며, 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고, 어른과 어린이는 차래가 있으며, 벗끼리는 믿음이 있다 하시니, 사람으로서 이 오상(五常)을 알지 못하면 날짐승과 길짐승과 다를 바가 없.
그러니 어버이는 인자하고 자식은 효성스러우며, 임금은 의롭고 신하는 충성스러우며, 남편은 온화하고 아내는 순하며, 형은 사랑 하 고 아우는 공경하며, 벗은 인(仁)을 도운 연후에야 바야흐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동몽선습-
이 다섯 가지 윤리는 하늘이 편 법전이요 사람의 도리로 본디부터 가지 고 있는 바다. 사람의 행실은 이 다섯 가지를 벗어나지 않으나 오직 효도가 모 든 행실의 근원이 된다. 그러므로 효자가 어버이를 섬김엔, 닭이 처음 울거든 세수와 양치질을 다 하고. 부모님의 처소 로 가서 기운을 나직이 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옷이 더운가 추운가 묻자오며, 무엇을 잡숫고 싶은가를 묻자오며,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드리고 여름에는 서늘하게 해드리며, 저녁에는 잠자리를 정해드리고 새벽에는 문안드리며, 외출할 때는 반드시 고하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뵈오며, 멀리 나돌아다니지 않고 나돌아다니는 데는 반드시 행방을 알리며, 감히 마음대로 몸가짐을 하지 않고 감히 재물을 멋대로 처리하지 않는다. -동몽선습 계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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