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2월 19일

주나라 건국의 공신이 된 사람 중에 태공망(太公望)이란 사람이 있다. 그의 성은 강(姜), 이름은 여상(呂尙)이라고도 하는데, 동해 근처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만년에 이르도록 세상에 나가지 않고 시골에서 빈궁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서백(西伯) 창(晶:곧 周 文王)이 사냥을 나가기에 앞서 점을 쳐보았다. 그랬더니 ｢천하를 얻는데 도움이 될 만한 스승을 얻게 될 것｣이라는 점괘가 나왔다. 사냥을 나간 서백은 어리 저리 사람을 찾던 중 위수(渭水)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바로 여상이었다. 그의 인품에 반한 서백은 크게 기뻐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선군(先君) 태공께서 “이제 곧 성인(聖人)이 주나라를 찾아오게 되면 주나라는 크게 일어날 것이다”라고 하시며 기다리시더니 당신이야말로 바로 그 분이시구려｣

｢태공(太公)｣이 ｢기다리던(望)사람｣이란 이 말에서 따온 태공망(太公望)이 이로부터 그의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젊은 시절 곤궁하게 살아왔던 여상은 서백 창의 군사(軍師)로서 주나라에서 중용(重用)되고, 제(齋)나라의 제후로

봉해지기까지 되었다. 오늘날에는 그의 성을 붙여서 강태공이라고 부르며, 낚시질하는 사람을 일컫는 대명사가 되었다.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는 열심히 학문을 닦으며, 깊은 사색으로 세상의 모든 이치에 통찰하고, 유유히 흐르는 위수(渭水) 가에서 끈기 있게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기다렸기 때문이다. -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