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24일
양심 있는 상도의
懸羊頭賣狗肉(현양두매구육)
-후한 광무제-
|
후한 광무제가 내린 조서 속에 보이는 말인데 「양두를 걸어 놓고 말고기를 팔고, 도척이 공자어를 행한다」가 그 출처다. 가게 앞에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았는데 실제로는 말고기 포를 버젓이 팔고, 도척이 공자의 말을 예사로 한다는 뜻이다.
도척이란 유명한 춘추시대의 큰 도둑이며, 형님인 유하혜는 공자나 맹자가 격찬할 정도로 훌륭한 인물이었으나 동생 인 그는 수천의 부하를 이 끌고 천하를 휘 저으면서 돌아다니고도 유유히 천수를 다해 사마천을 탄식시킨 사나이다.
강도 짓 하러 들어갈 때 먼저 들어가는 것은 「용」이고 최후로 나오는 것은 「의」라 하면서 큰 소리를 쳤다.
양의 머리를 점포에 걸어 놓고 말고기를 파는 것은 그때뿐만 아니고 지금도 우리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가짜 식품 문제를 비롯해서 가짜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상인들이 긴 안목으로 내다보지 않고 임시 눈앞의 작은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모든 곳에서 상도의를 잊고 있는 것이 한심스럽다.
신용이 가장 큰 자본이라는 것을 알면 그러한 근시안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불신풍조가 만연하고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불신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 상인도, 공무원도, 기업인도, 기타 모든 사람들이 모두 양심을 지킬 때 비로소 밝은 사회가 이룩되는데, 그 시작은 어디부터인지 알 수 없으나 우선 나부터 먼저 하면 되리라 생각한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