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il : juntonggahun@naver.com
관광명소 안동의 시와 가사 안동의 민속 안동인의 논단 우리의 설화 전설과 해학
>> 안동소개 > 안동인의 논단


[일반 ] 蘭亭集序(난정집서) 王羲之( 왕희지)

청남

 

 

蘭亭集序(난정집서) 王羲之( 왕희지)

 

永和九年 歲在癸丑 暮春之初 會于會稽山陰之蘭亭 修禊事也 群賢畢至 少長咸集 此地有崇山峻嶺 茂林修竹 又有淸流激湍 映帶左右 引以爲流觴曲水 列坐其次 雖無絲竹管絃之盛 一觴一詠 亦足以暢敘幽情

是日也 天朗氣淸 惠風和暢 仰觀宇宙之大 俯察品類之盛 所以游目騁懷 足以極視聽之娛 信可樂也

夫人之相與 俯仰一世 或取諸懷抱 悟言一室之內 或因寄所託 放浪形骸之外 雖趣舍萬殊 靜躁不同 當其欣於所遇 暫得於己 快然自足 不知老之將至 及其所之旣倦 情隨事遷 感慨係之矣 向之所欣 俛仰之間 已爲陳跡 猶不能不以之興懷 況修短隨化 終期於盡 古人云 死生亦大矣 豈不痛哉

每覽昔人興感之由 若合一契 未嘗不臨文嗟悼 不能喩之於懷 固知一死生爲虛誕 齊彭殤爲妄作 後之視今 亦猶今之視昔 悲夫故列敘時人 錄其所述 雖世殊事異 所以興懷 其致一也 後之覽者 亦將有感於斯文

 

永和(영화) 9, 때는 癸丑(계축) 3월 초, 會稽山(회계산) 뒤에 있는 蘭亭(난정)에 모여 계추를 하게 되었다. 많은 선비들이 왔고, 젊은이와 어른들도 다 모였다. 이 곳은 崇山(숭산)峻嶺(준령)이 이어지는 산허리이며, 우거진 숲과 깨끗한 대나무는 정취를 돋우고, 또한 맑은 여울물이 좌우로 띠를 두른 듯 감돌아 흐른다.

 

그 물을 끌어다가 술잔을 띄우는 曲水(곡수)로 하고, 차례대로 그 가에 자리 잡으니 비록 성대한 관현악이 없어도 잔치는 성대하기만 하다. 한잔 술에 시 한 수를 읊으니 또한 그윽한 정취 스스로 일어난다.

 

이날은 또한 날씨도 화창해서 훈훈한 바람 살랑살랑 부니 우러러 宇宙(우주)雄偉(웅위)함을 바라보고, 굽어 온갖 사물의 생동하는 것을 바라보니, 듣는 것 보는 것이 모두 즐거우며 가히 즐길 만 하였다.

무릇 사람들이 서로 더불어 사는 한 세상 살펴보니, 각자 모두 다 회포를 가슴에 안고 사는데, 내가 느낀바 여기서 한마디 드리면 어떤 사람은 벗을 마주하여 서로 회포를 나누고, 어떤 사람은 情懷(정회)를 대자연에 맡기며 유람을 한다.

비록 그 취향은 다르다 해도 그 정서는 다 같으며, 자신이 마땅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만나게 되면 스스로 만족하고 기뻐서 장차 늙어 가는 것조차 잊어버린다.

 

그러나 흥도 차면 권태롭고 감정이란 사정 따라 변하는 것이니, 감흥이란 단지 그렇게 변해 가는 거다. 기뻤던 일들도 잠깐 사이에 이미 시들어 버릴 수도 있으니 오히려 더욱 感興(감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물며 사람의 목숨이 하늘에 달려 있으려니옛 사람이 이르기를 生死(생사)는 중대한 일이라 하였으니 어찌 통감하지 않으리요.

옛사람들이 감흥을 일으켰던 일들을 살며보면, 마치 모든 것이 우리의 처지와 契合(계합)하여 맞아 들어가며, 그들의 문장에 탄식 아니함이 없으니, 가슴에 와 닿지 않음이 또한 없다.

그러므로 生死(생사)가 하나같이 허망한 것이며 장수와 요절하는 것이 다 같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후세 사람들이 오늘의 우리를 보는 것 또한 오늘의 우리가 옛 사람을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니 슬프기만 하다.

 

오늘 모임을 가졌던 사람들이 모두 그 술회를 시로 적었으니 비록 후세에는 세상이 달라져도 情懷(정회)가 일어나는 바는 한가지일터이니 뒤에 사람이 이 글을 보면 또한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목록
번호 분류 제 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공지 안동 출신의 문인들의 논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리자 05-01-03 24765
840 현우경치 (46).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2월 2일 청남 24-02-04 77
839 풍경1 (5).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2월 1일 청남 24-02-01 76
838 풍경1 (3).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31일 청남 24-02-01 66
837 풍경1 (2).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30일 청남 24-02-01 59
836 섷경 (16).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29일 청남 24-01-29 94
835 섷경 (14).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28일 청남 24-01-29 60
834 설경2.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27일 청남 24-01-27 100
833 설경2 (2).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26일 청남 24-01-27 66
832 산4.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25일 청남 24-01-25 78
831 산 권미화 (1).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24일 청남 24-01-25 63
830 바위1.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23일 청남 24-01-23 77
829 바다섬.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22일 청남 24-01-23 65
828 루로은풍경 (81).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21 일 청남 24-01-21 52
827 루로은풍경 (67) 사본.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20일 청남 24-01-20 68
826 루로은풍경 (56).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19일 청남 24-01-19 64
825 루로은풍경 (38).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18일 청남 24-01-18 79
824 루로은풍경 (35) 사본.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17일 청남 24-01-17 73
823 루로은풍경 (21) 사본.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16일 청남 24-01-16 87
822 루로은풍경 (12) 사본.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15일 청남 24-01-15 65
821 동해21.11 (1).jpg 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14일 청남 24-01-14 185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