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5일
회귤(懷橘)의 효성
부모에게 효도를 하자.
효는 아무리 해도 지나친다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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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한 말엽 효자로 유명했던 육적(陸績)이 여섯 살 어린 시절에 구강(九江)에 살고 있는 원술(袁術) 어른을 찾아뵈러 갔었다
원술이 자기를 만나러 온 어린 손님 육적을 맞아 귤(橘)을 쟁반에 담아 다정히 대접하였다. 육적은 그 귤을 먹는둥 마는둥 하면서 원술 어른이 눈치 채지 않게 슬며시 글 세 개를 품속에 감춰 넣었다.
돌아갈 때가 되어 육적이 원술 어른께 고별 인사를 드리고 막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할 때 품속에 간직했던 글이 그만 방바닥으로 떨어져 굴렀다. 이상히 여긴 원술이 육적에게 조심스레 물어 보았다.
「육랑(陸郎)은 우리 집에 온 손님인데 왜 먹으라고 내 놓은 귤을 먹지도 않고 품속에 넣어 두었지 ?」
육적은 입장이 난처하였으나 마음먹고 한 일이라 거짓없이 그 연유를 말 하였다.
「사실은 이 글을 품어 가서 집에 계시는 어머 님께 드리려고 했어요.」이 말을 들은 원술은 어버이를 위하는 효성스런 마음이 애틋하고 대견하여 육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육랑같이 착하고 어버이를 섬길 줄 아는 효성스러운 어린이는 처음 보았다. 이거 별거 아니지만 어머님께 갖다 올려라.」고 칭찬을 하면서 글을 더 많이 주었다.
선조(宣祖) 때 사람 박인노(朴仁老)가 「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곱게도 보이나니, 유자(글) 아니라도 품음직 하다마는 품어가도 반길 사람 없으니 그를 서러워 하노라」라는 시조를 읊었는데 중장(中章) 종장(終章)의 글귀는 역시 이 회귤(懷橘)의 고사(故事)를 빌어 어버이 안 계시므로 봉양 못함을 슬퍼하는 효심을 노래불렀 던 것 이 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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