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7일
제행무상(諸行無常)
봄에 피는 꽃, 가을에 물든 단풍을 함께 보든 벗의 태반은
지금 이끼 속에 묻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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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가 왕사성(王舍城) 곤부라산(昆富羅山) 가에서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설교를 했다.
「만들어진 일체의 현상(現象)는 모두가 무상(無常), 불항(不恒), 불안(不安), 변이(變易)의 법(法)이다. 무엇 하나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없고, 믿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진실로 모든 것의 실상(實相)은 모두 불안정한 것뿐이며 영원불변한 것은 없다. 그르므로 일체의 행(行)을 의지해서는 아니되며, 원하거나 믿어서는 아니된다.
따라서, 이것은 결코 이대로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라고 모든 것에 대해서 염리(厭離)의 마음을 갖지 아니하면 안된다. 그렇게 할 때 사물에 구애되는 일이 없어진다. 그리하여 그 물체에 접하면서도, 그대로 자유와 해탈의 즐거움을 맛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모를 것이다. 이 곤부라산(昆富羅山)은 옛날에는 장죽산(長竹山)이라 불렀고, 그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았으며 저미라(低彌羅)라는 번영된 도시를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장죽산이라는 이름조차 잊혀지고 저미라 주민들도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그 도시가 융성했을 때, 주민들은 어찌 오늘의 멸망을 예상이나 했을까. 이와 같이 무엇이든 이루어진 것은 언젠가는 멸망하는 것이다.
무상(無常), 불항(不恒), 변이(變易)의 법이 적용된 것이다. 그르므로 그대들은 지금 눈앞에 펼쳐진 모습에 현혹되어서는 아니된다. 그 모습을 이쪽에서 꿰뚫어 보지 않으면 아니된다. 그리하여 거기 얽매이지 않는 것이 긴요(緊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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