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명언 365일
1월 15일
인간 세상
사람의 일생은 산길을 가는 거다.
평지는 적고 고개는 많다. -독일 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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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세상을 만든 것은 신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다. 역시 옆에 사는 보통 사람들이 만든 거다. 보통 사람들이 만든 세상이 살기 어렵다고 딴 곳으로 가려 해도 갈만한 나라는 없을 거다. 있다면 사람들이 살지 않는 다른 나라일 것이니, 거기는 여기보다 더욱 살기 힘들 것이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이 세상이 살기 어렵다면, 살기 어려운 점을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해서, 잠시 잠깐 지나가는 일생을 잠시라도 살기 좋게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래서 시인이라는 천직이 생겨났고, 화가라는 사람이 생겨났다. 모든 예술인들은 사람 사는 세상을 태평스럽게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기 때문에 소중하다.
살기 힘든 세상에서, 살기 어려운 시름을 뽑아버리고, 고마운 세상을 눈앞에 펼쳐주는 것이 시(詩)이고, 화(畵)이다. 또는 음악이고 조각이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그러한 예술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눈앞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잘 살펴보면 거기에 바로 시도 있고 노래도 있다.
기쁨이 클 때 슬픔의 그림자도 깊게 따라오고, 즐거움이 클수록 괴로움도 많다. 이것을 떨쳐 버리려하면 몸이 견더나지 못한다. 돈은 소중하다. 소중한 것을 많이 지니면 잠잘 때도 불안할 것이다. 연애은 기쁠 것이다. 그러나 기쁘다는 연애도 쌓이면 오히려 연애하지 않는 옛날이 더욱 그리울 것이다. 각료들의 어깨는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걸머지고 있다. 어깨에 무거운 천하가 매 달려 있는 거다. 맛있는 음식은 먹으면 아깝다. 조금 먹으면 아쉽고, 많이 먹으면 실증이 나고 불쾌하다. -하목(夏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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