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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불교와 서구 학문과의 비교대조. 3

청남

 

 

불교와 서구 학문과의 비교대조. 3

 

) 불교는 하향적 인과론이고 서구이학은

상향적 인과론.

 

불교는 下向的(하향적:演繹) 인과론이고 서구의 理學(이학)上向的(상향적:歸納)의 인과론이다 하는 것은 우리가 불교의 교리와 서구의 理學(이학)을 비교 대조해 보면, 대체로 上向(상향)下向(하향)의 구별이 있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불교의 교리를 살펴보면 높은데서 낮은 데로 내려오는 것 같고, 큰데서 작은 곳으로 향하는 것 같고, ()에서 ()으로 옮겨 오는 것 같고, 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나오는 것 같고, 우주 밖에 있으면서 우주 안의 일을 설명하며, 혹은 몸은 높은 산 정상에 있으면서 계곡 아래를 설명하고, 혹은 몸은 室外(실외)에서 놀며 室內(실내)의 것을 설명하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그래서 불교는 이를 演繹的(연역적)이라 하는 게 당연하다 하겠고, 演繹的(연역적)인 생각을 불교사회는 숭상하고 있다.

 

그러나 서구의 學理(학리)를 살펴보면, 낮은데서 높은 곳으로 오르는 것 같고, ()에서 ()로 향하는 것 같고, ()에서 ()로 나아가는 것 같고, 얕은데서 깊은 곳으로 가는 것 같고, 그 몸을 우주 안에 두고 우주 안에서 우주 밖의 일을 설명하려하고, 혹은 몸은 깊은 계곡 안에 두고 산 정상의 일을 설명하려하고, 혹은 몸은 室內(실내)에 있으면서 실내가 아닌 室外(실외)의 것을 설명하려는 것과 같다.

이는 서구의 과학이 歸納法(귀납법)을 높이 사는 때문이고 모두가 보통 인간의 智力(지력)으로 이루어진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因果論(인과론)에 대해서도 양자를 구별 할 때, 불교는 下向的(하향적)이고 西歐(서구)의 과학은 上向的(상향적)이라 한다.

 

이와 같이 양자가 달라지는 원인은, 한 쪽은 우주가 큰 것도, 萬有(만유)가 많은 것도, 그것이 크고 아득하며 그윽하고 진리는 오묘하기 그지없는데, 그 모든 境界(경계)가 마음속에 깊은 印象(인상)을 심어 주는 원인은 인간이외에 불타 세존께서 無明(무명)한 우리들 마음속에 심어주는 교훈 때문이라 생각하고, 또 다른 편에서는 智力(지력)에는 우열의 차이는 있어도 결국 우리와 같은 인류가 생각하고 궁리를 다해 원대한 우주를 향해, 수많은 萬有(만유)에 파고들어 深遠(심원)玄理(현리)를 탐구하려는 推理(추리) 推古(추고)하는 학문이라 주장한다.

 

이를 요약하면 불교는 그 이름과 같이 學理的(학리적) 연구로서 진리를 나타내려 하려는 것이 아니고, 說明的(설명적) 敎訓誘導(교훈유도)로서 나타내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科學哲學(과학철학)은 그 이름과 같이 學理的(학리적) 토론과 연구를 위주로 하는 것으로서 說明的(설명적) 敎訓誘導(교훈유도)를 중요시하지 않는다.

이는 한 쪽은 宗敎(종교)이고 한 쪽은 學問(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비교하면 양자가 다르니, 인과설에 대해서도 서로 구별이 있다.

우리가 생각하면 서구의 과학은 실로 그 순서가 바르다고 생각되고, 그 해석하는 방법도 치밀하고 정확한 것같이 믿어지는데, 불교는 그 순서가 바르지 않는 듯이 생각되고, 그 설명도 애매한 것 같고, 또한 허황한 것 같이 생각되기도 한다. 서구의 과학이 이와 같이 바르고 분명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틀림이 없다.

그것은 그들이 연구한 모든 것은 모두 우리와 같은 인간의 지혜로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교에는 다소 의심이 가는 것도 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것은 우리들과 아득히 급수를 달리한 人類(인류)超越(초월)한 불타세계에서 설한 敎義(교의)이기 때문에 우리들 인간의 지혜로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세하게 양자를 연구하고 살펴보면, 대체로그 설하는 바는 서로 부합되고 조화되는 점을 찾아 볼 수가 있다.

진실로 오묘하고 오묘하며, 기이하고 기이하다. 다음에 記述(기술)한 본론을 보고 이 오묘한 이치를 깨닫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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