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果理法論(인과이법론) 1

제1장. 小乘敎(소승교)에서 因果法則(인과법칙).

제1절. 俱舍宗(구사종)에서의 因果法(인과법)의 分類(분류).

석가모니불 一代(일대)의 설법을 대별하면, 大乘敎(대승교)와 小乘敎(소승교)의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잘 아는 바이다.

그런데 어떤 說(설)을 大乘敎(대승교)라 하고 어떤 설을 小乘敎(소승교)라고 하는가? 하고 물으면 그 답변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이를 한 마디로 설명하면, 이론적으로 本體(본체: 眞如)와 現象(현상:事相) 가운데 오직 現象(현상)에 관한 설법에만 머물고, 本體(본체)에 관해서는 論(논)하지 않는 것이 小乘敎(소승교)이다.

또 現象(현상)에 관한 설법에서 本體(본체)에 까지 모두를 論(논)하는 것이 大乘敎(대승교)이다.

만일 실행적인 면으로 본다면, 小人(소인)이 小行(소행)을 닦아 小果(소과)를 얻는 敎義(교의)가 小乘敎(소승교)이고, 또한 大人(대인)이 大行(대행)을 닦아 大果(대과)를 얻는 敎義(교의)를 大乘敎(대승교)라고 한다.

불교가 이와 같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原因結果(원인결과)의 법칙도 小乘敎(소승교)의 설과 大乘敎(대승교)의 설이 서로 같다고 할 수 없고 서로 다른 것이다. 그래서 먼저 小乘敎(소승교)의 因果說(인과설)을 논하고 뒤에 大乘敎(대승교)의 因果說(인과설)을 논하려 한다.

그런데 小乘敎(소승교)는 20종의 宗派(종파)로 分派(분파)하는 가운데 中有部宗(중유부종)에 의하면, 원인의 종류를 4種(종) 또는 6종으로 나누고, 結果(결과)의 종류를 5종으로 나누어서 논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 표와 같다.

이는 四緣(사연)과 六因(육인)이란 原因(원인)의 分類法(분류법)이다.

五果

五果(오과)는 곳 結果(결과)의 分類(분류)이다.

이와 같은 분류법은 俱舍論(구사론) 六券(육권)에 의한 것이지만 단 六因(육인)과 五果(오과)와의 분포순서 및 四緣(사연)과 六因(육인)의 배열법은 本論(본론)과 조금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런 배열법은 조금 생각하는 바가 있어서 이와 같이 圖示(도시) 한 것임을 밝혀 둔다.

그러나 四緣(사연)을 으뜸으로 하고 六緣(육연)을 이에 속하게 한 이유는, 四緣(사연)이라고 하는 것은 小乘(소승)과 大乘(대승)의 일반적인 분류법이고, 六因(육인)은 小乘有部宗(소승유부종)에 한한 분류법임으로, 다른 종파에는 논하지 않는 분류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