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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因果理法論(인과이법론) 4

청남

 

因果理法論(인과이법론) 4

 

4. 因緣(인연) 相應因(상응인)士用果(사용 )

 

앞에서 논한 俱有因(구유인)同類因(동류인)物心(물심)의 구별 없이 萬有(만유) 諸般(제반)에 다 통하는 인과법이다.

지금 여기서 논하려 하는 인과법칙은 物心(물심) 둘 가운데 ()에만 속하는 인과법이다.

 

우선 因緣(인연)가운데 일부분인 相應因(상응인)에 의해서 士用果(사용과)를 얻게 된다는 것은 어떤 인과법인가?

 

이는 앞에 俱有因(구유인)에 의해서 士用果(사용과)를 얻게 된다는 因果法(인과법) 가운데서 物象(물상)에 관한 인과법을 빼고, 오직 心象(심상)에 관계되는 인과법만을 ()하고, 그것을 다시 나누어 두 종류의 理法(이법)으로 설한 것이다.

무릇 우리가 起居(기거), 動靜(동정), 語黙(어묵), 등등 하며 항상 동요하여 그치지 않는 心象作用(심상작용), 불교적인 심리연구 상으로 분석해 본다면, 小乘敎(소승교)에서는 46종으로 분류하고, 大乘敎(대승교)51종으로 분류하는 것을 통상의 법칙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다양한 心象(심상)은 모두 그 시간을 달리하고, 境界(경계)를 달리하며 現象作用(현상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가령 一片(일편)細心(세심)일지라도, 이를 분석하면 반드시 여러 가지 많은 종류의 心象(심상)이 피차 동시에 상호 결합하고, 여러 가지 많은 心象(심상)이 동시에 調和結合(조화결합) 함으로서 우리들은 본다거나, 듣는다거나, 생각한다거나, 등등의 필요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저것을 보고, 이것을 듣고, () 사건을 생각하고, () 사건을 추리한다, 라는 것 등등은 곧 마음의 작용을 나타낸 결과이다.

 

그런데 그런 결과는 무엇에 의해 얻을 수 있나하면, 많은 종류의 心象(심상)이 상호 결합하여, 피차 조화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것인데, 그 여러 가지 心象(심상)調和(조화) 合同(합동)하는 점을 相應因(상응인)이라 하고, 相應因(상응인)으로 동일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을 士用果(사용과)라고 한다.

 

다른 말로 이를 요약하면, 우리들의 心象(심상)에는, 커다란 심상과 작은 심상이 있는데, 그 큰 심상을 구성하기 위해서 작은 심상 여러 개가 調和(조화) 結合(결합)하는 것을 相應因(상응인)이라 하고, 心象(심상) 여러 개가 결합함으로서 구성되고 얻어지는 큰 心象(심상)士用果(사용과)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말하면, 우리들이 보고, 듣고 하는 것이 모두 하나의 心象(심상)인데, 어찌 이 한 심상을 구성하기 위해 작은 심상이 또 있는 것일까? 하고 의심을 할 것이다.

평범하고 느슨한 마음으로 생각하면 큰 심상을 구성할 때 작은 심상이 또 있다고 하는 것을 생각하기란 실로 어렵다.

그러나 萬有(만유)는 이를 크게 생각하면 무한이지만, 이를 작게 생각해도 거의 無際(무제)이다. 有形的(유형적) 無形的(무형적) 事相(사상)을 불문하고, 그를 나누고 나누어 갈 때, 거의 그 끝이 없이 나누어 질 것이다.

 

가령 여기 한 송이 꽃을 본다면, 能緣(능연)의 마음이 所緣(소연)()에 접촉하려는 작용도 있고, 또한 동시에 아름답다 라던가, 보기 싫다 라던가, 아름답지도 보기 싫지도 않다 라던가, 등등 外境(외경)內境(내경)感受(감수)하는 작용도 있고, 또 동시에 저것은 푸른색이고 붉은색이 아니다, 라던가 혹은 저것은 흰색이며 노란색이 아니다 하는 것 등과 같이 外境(외경)形象(형상)을 내부 心面上(심면상)에 그리고 나타내는 작용도 있고, 또 동시에 思惟觀察(사유관찰) 한다는 뜻도 있는데, 이와 같은 여러 개의 心象(심상)은 어는 것이 먼저도 아니고 뒤도 아니며, 피차 동시에 調和結合(조화결합)함으로서 저것은 매화이고, 이것은 국화이다, 라고 인식하게 되는 하나의 큰 心象(심상)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지혜의 정도로서는, 顯著(현저)한 점은 잘 알 수가 있어더, 隱微(은미)한 점은 잘 알기가 어렵다. 尋常(심상)의 것은 알기 쉽고 至大(지대) 至小(지소)한 것은 잘 알 수 없다는 규칙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大心象(대심상)의 결과는 잘 알 수가 있어도, 이를 구성하는 微少(미소)心象(심상)은 잘 이해하기 힘이 든다.

그렇지만 有形的(유형적)인 사물을 분석 하고 또 분석하면 거의 그 정지하는 끝 점을 알 수 없듯이, 無形的(무형적)心象(심상)도 이를 잘게 분석하면 끝없이 분석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여러 가지의 작은 心象(심상)으로 하나의 큰 심상을 구성하는 데는 五義平等(오의평등)이라는 다섯 가지의 균등한 義理(의리)가 있다.

 

그 다섯 가지의 균등한 義理(의리)는 다음과 같다.

 

1) 所依(소의)()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 피차 동일한 官能(관능)依據(의거)해서 나타나는 것.

 

2) 所緣(소연)()을 같이 하는 것으로, 가령 동일한 관능에 의해서 現象(현상)하는 것이라도 그 ()을 다르게 하는 것을 結合(결합)이 아니고 피차 동일물을 객관적 ()으로 하는 것에 한함.

 

3) 能緣(능연)行相(행상)을 같이 하는 것. 즉 한 물체는 객관적 ()이 된다고 해도, 그 주관의 心象(심상)이 다른 것結合者(결합자)가 아니고, 피차 서로 같은 心象(심상)에만 한 한다.

 

4) 現象(현상)의 시간을 같이 함. 가령 비슷한 心象(심상)이라 해도 그 일어나는 시간을 달리 하는 것은 結合者(결합자)가 아니다. 피차 동시 동각에 일어나는 것에 한 한다.

 

5) 自體(자체)의 지닌 유일한 뜻을 같이 한다. 동시 동각에 같은 심상이 두 개 함께 일어나 결합하는 법은 없다. 어느 것이나 한 가지에 한 한다.

 

이와 같이 5가지의 균등한 義理(의리)가 있어서 결합 하는 것을 相應(상응)이라 한다.

 

우리들 내부에서 시시각각 끊임없이 일어나는 마음은 작은 것이나 큰 것이나 다 여라기지 小心象(소심상)五種均等(오종균등)의 법칙으로 결합되어 조성되는 것이다.

 

그 많은 小心象(소심상)이 결합해서 하나의 大心象(대심상)을 이루는 것은 곳 相應因(상응인)에 의해 士用果(사용과)를 나타낸다는 原因法(원인법)에 의한 것이다.

 

이를 더 자세히 알고자 한다면, 俱舍論(구사론)唯識論(유식론)을 보면서 불교심리를 더 깊이 연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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