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大乘敎(권대승교)에서 因果法則(인과법칙). 1.
제1절 權大乘(권대승)의 敎義(교의)을 定(정)함.
佛敎因果(불교인과)의 大要(대요)를 논함에 있어서 理論的(이론적) 인과와 實踐的(실천적) 인과의 두 부분으로 나누고, 이론적 인과는 다시 3부분으로 나누어 논하기로 한다.
小乘敎(소승교)에서 논하는 인과는 대략 앞에서 논하였으니, 여기서는 權大乘敎(권대승교)에서 설하는 因果法(인과법)의 요점을 밝히려 한다.
그러기에 앞서 權大乘敎(권대승교)를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먼저 간단히 權大乘敎(권대승교)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설명하기로 한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론적으로 말하면 萬有(만유)의 문제는 顯象(현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本體(본체)의 문제에 까지 論到(논도)하는 모든 것을 大乘敎(대승교)라 하였고 또 실천적인 면에서는 大人(대인:菩薩)이 大行(대행)을 닦아서 大果(대과)를 얻는 道義的(도의적) 방법을 설하는 모든 것을 大乘敎(대승교)라 하였다.
그리고 그 大乘敎(대승교) 가운데, 本體(본체)와 顯象(현상)은 體(체)와 象(상)이 同一(동일)하다고 논하고 萬有無差別(만유무차별)의 妙(묘)를 추구하는 것을 實大乘敎(실대승교)라고 하였다.
또한 本體(본체)와 顯象(현상)은 體(체)와 象(상)이 같지 않으며 萬有差別(만유차별)의 精細(정세) 한 것을 추구하는 것을 權大乘敎(권대승교)라고 한다.
權(권)이란 實(실)에 대한 말로서 假(가)라는 意義(의의)를 갖는다.
요컨대 아직 本體眞如(본체진여)의 妙理를 모르는 小乘敎徒(소승교도)들이 대승의 高堂(고당)에 나아가는 중간단계에 가설한 敎義(교의)라고 알면 된다.
불교 各宗派(각종파) 가운데 法相宗(법상종) 혹은 唯識宗(유식종)에 宗旨(종지)가 여기 해당된다.
小乘敎(소승교)는 무한한 만유는 이것저것 할 것 없이 모두가 원래 이대로 존재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 敎義(교의) 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논할 때도 甲(갑)乙(을) 간에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으면 곧 이것은 저것의 원인이 되고, 저것은 이것의 결과가 된다고 주장한다.
俱有因(구유인) 相應因(상응인)이 바로 이런 것이다.
지금 이 權大乘敎(권대승교) 즉 唯識宗(유식종)은 만유가 발생하는 원리를 규명하여, 주관적으로 만상의 본체를 定立(정립)하여 우리 인간의 阿賴耶識(아뢰야식)이 바로 만유발생의 근본 원인이라 한다.
그러니 因果(인과)를 논하는 데도 甲(갑) 乙(을) 相依相助(상의상조)의 관계가 있다고 해도 그것은 진정한 原因法(원인법)이 아니다.
진정한 원인은 결과를 발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직접적으로, 가장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에 한하는 것이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