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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퇴계선생의 사상

청남

 

 

퇴계선생의 사상

 

1. 퇴계선생의 중심사상

퇴계 선생은 四端七情論(사단칠정론) 心性(심성)에 관한 理論(이론)이 아무리 복잡 다단하더라도 그 목적은 단 하나 遏人慾(알인욕) 存天理(존천리)하려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 感性的(감성적)인 욕구인 人慾(인욕)을 막고 理性(이성)天理(천리)에 따라 行爲(행위)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알인욕 존천리()의 태도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은 하늘의 ()()人事(인사)의 근본이니 ()은 곧 ()이다 ()()表裏(표리)의 관계에 있는 것으로 성을 주로 하는 것이 경이며, 경에 의해서 성은 나타나고 실현되는 것이다. 따라서 경은 실천적 의미를 가진다.

선생은 마음을 散漫(산만)하지 말고 항상 정신을 통일 집중된 상태로 지니고 모든 기거 동작을 가볍게 가지지 말고 조심하고 삼가는데서 ()를 지녀야 한다. 따라서, 말할 때도 경해야 하고 움직일 때도 경해야 할 것이며 앉아 있을 때도 경해야 한다. 이는 일부러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心身(심신)肅然(숙연)해지고 표리가 하나로 되는 경지가 ()이다. 이 경의 태도를 취하면 天理(천리)가 무엇인지 마음속으로 스스로 알게되기 때문이다. 선생이 항상 ()을 위주로 학문을 한 이유가 여기에서 밝혀진다.

 

그런데 存天理(존천리)의 구체적 실현이라는 것을 일상 생활에서 찾는 다면 때에 따라 적절하고, 변화에 따라 알맞게 ()를 실현하는 것이다.

合禮的(합례적) 행위 즉 윤리의 실현이 곧 存天理(존천리)의 구체적 내용이 된다.

당시 사회에 대한 선생의 합리화는 心性說(심성설)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자신의 심성설을 포괄하는 만년의 대표작인 性學十圖(성학십도)에서 그 결실을 맺는다. 그는 성학십도를 통하여 君主(군주)心性修養(심성수양)에 의한 德治(덕치)가 궁극적으로 天人合一(천인합일)이라는 우주 자연 질서와의 일치 현상까지 가져올 수 있음을 과거 자신의 性理說(성리설)로 밝힌다.

 

다시 말하면 군주가 내성외왕(內聖外王)의 자질을 갖춤으로서 德治(덕치)에 의한 백성을 위한 왕도정치가 가능하다는 종래의 유가관념을 다시 자신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이기설적 존재론의 근거 위에서 총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儒家類(유가류)의 체제에 대한 새로운 합리화를 성학십도를 통하여 의도한다.

이것이 일본의 모토타 에이후(元田永孚)에 의한 이른바 일본 명치(明治)敎育勅語(교육칙어)(敎育勳語)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던 것이다.

 

2. 理氣二元論(이기기원론)

사람은 세상에 태어날 때 이미 理性(이성)感性(감성)을 함께 타고 태 어 났다

 

()는 인간이 갖는 기본적인 본성으로 四端(사단)의 성격이다. 이성은 분석하면 이성에는 다음 네 가지요소가 내포되어있다.

惻隱之心(측은지심): 불쌍함을 앎

羞惡之心(수오지심): 부끄러움을 앎.

辭讓之心(사양지심): 양보하는 마음

是非之心(시비지심): 옳고 그름을 판단

理性(이성)을 거꾸로 하면 性理(성리) 性理學(성리학)이 된다.

 

()는 얼굴에 나타나기 쉬운 感性(감성)을 말하는 거시며 칠정(七情)의 성격이다.

(): 즐거 워 하고

(): 노여워하고

(): 슬퍼하고

(): 두려워하고

(): 사랑하고

(): 미워하고

(): 욕심을 부리고

 

퇴계 선생은 이성과 칠정이 사이좋게 성장할 수 있다는 理氣一元論(이기일원론)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고 理性(이성)氣性(기성)을 구분함으로써 이성을 키우기 위해 칠정을 억제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노하지 마라,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등(理貴氣賤), 퇴계는 그 방법으로 居敬(거경)愼獨(신독)을 택했으니, 제자들과 함께 하는 자리는 공경의 독서이며 혼자일 때는 흐트러짐을 경계하는 신독의 독서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퇴계의 理氣二元論(이기이원론)()는 무조건 멀리하고 ()만 숭상하는 것이 아니라, ()로서 ()를 다스려 모든 사물을 냉철하게 운영해 나아가야 한다는 조화의 원리를 極力(극력) 강조했던 것이다.

그것은 인간사에 있어서도 感性(감성)을 무시하고 理性(이성) 일변도로 살아간다면 인간생활은 인정도 애정도 없는 삭막하고 냉혹해질 것이며, 그 반대로 이성을 전연 무시한 채 感性(감성) 만으로 살아간다면 도덕 윤리가 피폐하여 인간생활이 동물생활로 전락해 버릴 것이기 때문에 ()()의 조화를 통해서만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 자의 뜻에 대하여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약 배를 만들어 물 위를 다니고 수레를 만들어 땅 위를 다닌다는 말을 자세히 생각해 본다면 나머지는 모두 추리할 수 있을 것이다. 배는 당연히 물 위를 가야하며, 수레는 당연히 땅 위를 가야 한다. 이것이 ()이다. 배이면서 땅 위를 가고 수레이면서 물 위를 간다면 그것은 ()가 아니다.

임금은 어질어야 하며, 신하는 공경하여야 하며, 아비는 사랑하여야 하며, 자식은 효도하여야 한다. 이것이 ()이다.

 

임금이면서 어질지 않으며, 신하이면서 공경하지 않으며, 아비이면서 사랑하지 않으며, 자식이면서 효도하지 않으면, 그것은 ()가 아니다. 천하에 당연히 행해야 하는 것이 ()이며, 당연히 행해서는 안 되는 것이 非理(비리)이다.

이런 방식으로 추리해 나가면 ()의 실체를 알 수 있다. ()는 알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행하기가 어려운 것이며 행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능히 참됨을 쌓고 힘쓰기가 더욱 어려운 것, 바로 그것이라고 하였다.

 

또 말씀하시기를 사물에는 대소(大小)의 차이가 있지만, ()에는 大笑(대소)라는 개념이 없다. 아무리 밖으로 나가 보아도, 그 바깥이 없는 것(無外)()이며, 아무리 안으로 들어가 보아도, 그 안이 없는 것(無內)()이다. 방향도 없고 장소도 없고 형체도 없으면서 어디에서나 충족하여, 거기마다 하나씩 태극을 갖추

고 있어서 남거나 모자라는 일을 볼 수 없다. 하였다.

 

제자가 묻기를 생각이 복잡해지는 까닭은 무엇 때문입니까?하니 선생이 말씀하기를 사람은 ()()가 합하여 마음()이 되었다. 그래서 ()主宰(주재)가 되어 ()를 거느리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생각이 통일되어 자연 잡념이 끼여들 틈이 없지만, ()가 주재 노릇을 못하고 ()한테 눌리면, 마음이 흔들리어 어지러워져서 그 끝이 없다. 그리하여 온갖 못된 생각들이 자꾸만 몰려들어서, 마치 무자위가 빙글빙글 돌듯이 잠시도 가만히 붙어있지 못하는 것이다. 하였다.

 

또 말씀하기를 사람이란 잡념 없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이 잡념이 끼여들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그 방법은 단지 공경()하는 일에 불과하다. 공경하면 곧 마음이 통일되고, 마음이 통일되면 잡념은 저절로 가라앉아 버리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선비정신의 참모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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