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들의 여성관.
옛날 사람의 영성관은 여자는 연약하고 불면 꺼질세라 놓으면 깨질세라 곱디고운 것이 여자라고 생각했다.
여자는 바람 앞에선 한 송이 도라지꽃처럼 가냘픈 데가 있어야 남자의 마음을 끄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자기 병도 없고 걱정근심도 없고 목욕도 안하면 여자다운 매력이라곤 전연 없어진다.
봄에 피는 꽃을 보고 저절로 노래를 부르고, 가을에 지는 오동잎을 보고 몰래 눈물짓는 그런 여자를 우리 세대의 남자들은 함께 살았다.
지금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세상에 실존했던 그런 여자들이 바로 우리의 어머니요 할머니 었다.
가난해도 마음은 곱고 여려, 나누어 먹을 줄도 알며 몸소 실천했던 분들이다.
지금처럼 결혼도 안 하고 아기도 낳지 않아, 나라의 장래를 망치는 여자는 그 때 세상에는 없었다.
아기를 못 낳으면 큰 죄인라고 생각하고 부처님이나 山川(산천)에 기도를 하며 아기 받기를 간절히 빌었다.
누가 욕을 해도 나는 그런 여자가 그립다.
아기 대신 개를 안고 다니는 여자 보다, 세명 네명의 자녀를 업고 안고 손잡고 가는 여자가 더 아름답고 보기 좋아 보인다.
그러게 사는 것이 천지대도의 순리라고 생각한다.
천지가 개벽하여 그런 여자가 다시 이 땅에 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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