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京竄至鳳翔喜達行在所(자경찬지봉상희달항재소)
三首(삼수) -1 杜甫(두보)
西憶岐陽信(서억기양신) 無人遂卻回(무인수각회) 眼穿當落日(안천당낙일)
心死著寒灰(심사저한회) 霧樹行相引(무수항상인) 連山望忽開(연산망홀개)
所親驚老瘦(소친경노수) 辛苦來賊中(신고래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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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서쪽 멀리 岐陽(기양)의 소식 늘 가다리고 있었으나
아무도 돌아와서 전해주는 이 없어
눈이 빠지도록 해지는 저 쪽을 바라보며
마음은 죽어 싸늘한 재를 안고 있는 듯 하였다네
안개 속에 서 있는 나무들이 나를 인도하니 달리고 또 달리고
連山(연산)의 전망이 홀연히 눈앞에 열려 鳳翔(봉상)에 다다르니
친한 사라들 모두 내가 너무 늙고 야윈 것에 놀라는데
그로 그를 것이 적진에서 빠져나오기 너무나 고생스러워
【註】
自京竄至鳳翔喜達行在所(자경찬지봉상희달항재소)... 장안을 탈출 鳳翔(봉상)에 다다라 서 肅宗(숙종) 行所(행소)에 간 기쁨을 노래한 것.
鳳翔(봉상)....... 長安(장안) 서쪽. 陜西省(협서성)에 있으며 肅宗(숙종)의 行所(행소) 가 있던 곳.
岐陽信(기양신)... 岐陽(기양)은 鳳翔(봉상) 行所(행소)가 있던 지방. 信(신)은 소식.
卻回(각회)........ 돌아오는 것.
眼穿(안천)....... 너무 바라봐서 눈이 뚫어질 듯 하다.
著寒灰(저한회)... 마음이 죽은 것 같이 싸늘한 재처럼 되는 것.
相引(상인)....... 인도 해 주는 것.
所親(소친)........ 친한 사람
老瘦(노수)....... 늘고 수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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