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京竄至鳳翔喜達行在所(자경찬지봉상희달항재소)
三首(삼수) -3 杜甫(두보)
死去憑誰報(사거빙수보) 歸來始自憐(귀내시자련) 猶瞻太白雪(유첨태백설)
喜遇武功天(희우무공천) 影靜千官裏(영정천관리) 心蘇七校前(심소칠교전)
今朝漢社稷(금조한사직) 新數中興年(신삭중흥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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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도중에서 죽었다면 누가 그 소식 전했을까
이렇게 돌아와 비로소 내 몸 가엽게 생각하네
죽지 않았기에 이 太白山(태백산) 눈을 볼 수 있고
行所(행소) 있는 武功(무공)의 하늘 만난 것을 기쁘게 생각하네
죽음 면한 내 몸의 그림자 많은 문관 속에 조용히 서니
죽은 듯한 마음도 七校(칠교) 무관 앞에 소생하네
오늘부터 漢朝(한조)의 社稷(사직)
새롭게 中興(중흥)의 해를 맞이한 것이라네.
【註】
歸來(귀래)....... 鳳翔(봉상)에 있는 天子(천자) 곁에 돌아 온 것.
太白雪(태백설)... 太白山(태백산)은 봉상 남쪽에 있고 높이 4,000 미터. 그 정상에는 만년설이 있다.
武功天(무공천)... 武功縣(무공현)은 鳳翔(봉상)에 속한다.
影(영).......... 자신의 그림자.
千官(천관)...... 많은 文官(문관).
心蘇(심소)........ 마음이 소생하는 것. 心死(심사)의 반대.
七校(칠교)........ 漢武帝(한무제)는 中壘(중루), 屯騎(둔기), 步兵(보병), 越騎(월기), 長水(장수), 胡騎(호기), 射聲(사성), 虎賁(호분)의 八校尉(팔교위) 를 두었는데 그 가운데 胡騎(호기)는 常置(상치)하지 않았으므로 七 校(칠교)라고 했다. 近衛(근위)의 武官(무관)임.
漢社稷(한사직)... 唐(당)의 天下(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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