留別賈嚴二閣老兩院補闕(유별가엄이각노량원보궐) 杜甫(두보)
田園須暫往(전원수잠왕) 戎馬惜離群(융마석리군) 去遠留詩別(거원류시별)
愁多任酒醺(수다임주훈) 一秋常苦雨(일추상고우) 今日始無雲(금일시무운)
山路時吹角(산노시취각) 那堪處處聞(나감처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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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시골로 잠시 가지 않으면 안되지만
이런 전란 속에 그대들과 이별하니 마음이 갈리네
멀리 가려하니 詩(시)를 남겨 이별을 하고
수심이 많으니 취하는 대로 맡기네
이 가을 내내 비만 오더니
오늘 비로소 하늘이 개여 구름 없으니
내 가는 산길에 병사들 뿔피리 불리라
가는 길마다 차마 어찌 들을 수 있으리요
【註】
留別賈嚴二閣老兩院補闕(유별가엄이각노량원보궐)... 杜甫(두보)는 가족의 소식을 받았 다. 房琯(방관)을 변호한 두보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던 황제는 그에 게 가족을 찾아보라는 말미를 주었다. 먼길 떠나며 동료들에게 남긴 시.
留別(유별)..... 시를 남기고 이별을 함.
田園(전원)....... 처자가 있는 시골.
戎馬(융마)......... 軍馬(군마). 兵亂(병란)을 말한다.
離群(이군)....... 친구들과 이별하는 것.
醺(훈)........... 술이 취하는 것.
角(각)........... 병사들의 뿔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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