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宿左省(춘숙좌생) 杜甫(두보)
花隱掖垣暮(화은액원모) 啾啾棲鳥過(추추서조과) 星臨萬戶動(성림만호동)
月傍九霄多(월방구소다) 不寢聽金鑰(부침청금약) 因風想玉珂(인풍상옥가)
明朝有封事(명조유봉사) 數問夜如何(삭문야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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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꽃에 그늘이 드리우는 宣政殿(선정전) 엽담에 저녁
짹짹 울며 보금자리 찾아 날아가는 새
별은 궁중 萬戶門(만호문) 향해 빛을 반짝이고
달은 궁전 위를 밝게 비추고 있네
잠도 자지 않고 궁중문 여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바람소리에 벌써 參內(참내)하는 사람들의 말방울 소린가 생각하네
내일 아침 천자에게 바칠 밀봉할 글이 있는데
그것이 마음 쓰여 오늘밤은 여러 번 밤을 지켜보네.
【註】
春宿左省(춘숙좌생)... 門下省(문하성)에서 숙직을 하면서 지은 시.
隱(은)........ 해가 지고 저녁이 곱게 물들어 가는 모양.
掖垣(액원)..... 宣政殿(선정전) 좌우에 작은 문이 있고, 이것을 掖門(액문)이라 한 다. 거기의 담.
啾啾(추추).... 새 또는 벌래가 우는 소리를 묘사.
棲鳥(서조)..... 보금자리로 잠자기 위해 돌아가는 새.
萬戶(만호)...... 궁전에 있는 많은 문.
九霄(구소)...... 九天(구천)과 같음.
金鑰(금약)........ 금색인 문의 열쇠와 자물쇠.
玉珂(옥가)...... 말고삐에 달린 옥의 장식. 그것이 서로 부디 쳐서 소리가 난다.
玉珂(인풍상옥가)
封事(봉사)........ 천자에게 바치는 諫書(간서). 밀봉했으므로 封事(봉사)라 한다. 補闕 (보궐)과 拾遺(습유)는 諷諫(풍간)을 맡은 관직으로, 큰 일은 어전에 나가 직접 말 하지만, 작은 일은 封事(봉사)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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