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江(곡강) 二首(이수) - 1. 杜甫(두보)
一片花飛減却春(일편화비감각춘) 風飄萬點正愁人(풍표만점정수인)
且看欲盡花經眼(차간욕진화경안) 莫厭傷多酒入脣(막염상다주입순)
江上小堂巢翡翠(강상소당소비취) 苑邊高塚臥麒麟(원변고총와기린)
細推物理須行樂(세추물리수항낙) 何用浮名絆此身(하용부명반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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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한 잎의 꽃잎이 떨어져도 春色(춘색)은 줄어드는데
바람 불어 만 잎이나 떨어지니 정말 사람을 슬프게 하네
장차 다 지고 없어져 버린 꽃을 보게되리니
그래서 좀 많지만 이 술을 다 마셔버리네
曲江(곡강) 가에 작은 집에는 물총새가 둥지를 틀고
芙蓉苑(부용원) 가까운 언덕에는 돌 기린이 누어 있네
자세히 사물의 도리 살펴보니 인생은 오직 즐겁게 살아야 하는 것
허망한 관직에 이 몸 묶여 있을 필요 어찌 있을까.
【註】
曲江(곡강)....... 조정에 출사해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실망하는 가운데 봄을 맞아 지 음.
萬點(만점)...... 무수히 많은 꽃잎.
且看(차간)...... 자아! 바라보세.
傷多酒(상다주)... 너무 많은 술.
小堂(소당)........ 작은 건물.
苑(원)............ 曲江(곡강) 가 芙蓉苑(부용원)
麒麟(기린)...... 聖人(성인)이 이 세상에 나면 나타난다는 동물로, 산 풀을 밟지 않고 생물을 먹지 않는 어진 짐승이라 함. 여기서는 묘에 있는 기린의 석상.
物理(물리)..... 사물의 이치.
浮名(부명)...... 허망한 세상의 名利(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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