至德二載甫自京金光門出間道歸鳳翔乾元初從左拾遺移華州掾
與親故別因出此門有悲往事
(지덕이재보자경금광문출간도귀봉상건원초종좌습유이화주연
여친고별인출차문유비왕사)
杜甫(두보)
此道昔歸順(차도석귀순) 西郊胡正繁(서교호정번) 至今猶破膽(지금유파담)
應有未招魂(응유미초혼) 近侍歸京邑(근시귀경읍) 移官豈至尊(이관개지존)
無才日衰老(무재일쇠노) 駐馬望千門(주마망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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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이 길은 옛날 내가 여기를 지나 鳳翔(봉상)으로 귀순했던 길
그때 장안 서쪽 교외는 오랑캐 군대로 가득 했는데
지금까지도 그때의 놀라움 사라지지 않네
그때 몸에서 빠져나간 혼 가운데 아직 못 돌아온 것도 있겠지.
그리하여 관직을 받아 임군 곁에 출사하는 몸 되어 장안으로 돌아왔는데
이제 와서 시골로 전직 된 것은 어찌 임군의 뜻이겠는가.
아무 재주도 없이 날로 늙어만 가는 나!
지금 도성과 하직하니 잠시 말을 멈추고 궁성의 문을 바라본다네
【註】
題意(제의)...... 옛날 적군에 잡혔을 때 이 문을 몰래 빠져나가 임군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지금은 전직되어 다시 이 문을 지나게 되니, 옛 일을 생각하 며 감회가 깊어서 지은 시.
此道(차도)...... 金光門(금광문)에서 나가는 길.
歸順(귀순)...... 적군의 포위망을 빠져나가 鳳翔(봉상)에 있는 관군 곁으로 간 일.
西郊(서교)...... 長安(장안)의 西郊(서교)
破膽(파담)...... 두려움과 놀라움으로 간이 파열되는 것.
未招魂(미초혼)... 놀래서 빠져나간 혼이 아직 돌아오지 않는 상태.
移官(이관)....... 관직이 전직되는 것.
千門(천문)....... 궁중에 있는 많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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