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氏東山草堂(최씨동산초당) 杜甫(두보)
愛汝玉山草堂靜(애여옥산초당정) 高秋爽氣相鮮新(고추상기상선신)
有時自發鍾磬響(유시자발종경향) 落日更見漁樵人(낙일갱견어초인)
盤剝白鴉谷口栗(반박백아곡구율) 飯煮靑泥坊底芹(반자청니방저근)
何爲西莊王給事(하위서장왕급사) 柴門空閉鎖松筠(시문공폐쇄송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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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나는 그대의 玉山草堂(옥산초당)의 조용함을 좋아하는데
높은 가을의 상쾌한 기운 또한 산색과 더불어 신선하네
때마침 산중에서 종과 磬(경) 소리 스스로 들리고
해가 지려하니 어부와 나무꾼 돌아가는 것도 보이는데
반에는 껍질을 벗긴 白鴉谷(백아곡) 부근의 밤이 수북히
밥에는 靑泥(청니) 제방 근처의 미나리가 섞여있네
서쪽 산장의 王維(왕유)님은 무엇을 하기에
사립문 닫아걸고 송죽 숲 속에 조용히 있는가
【註】
崔氏東山草堂(최씨동산초당)... 최씨 초당 옆에 王維(왕유)의 산장도 있었다. 안록사에 게 부역했다고 벌을 받은 왕유는 세상에 잘 나오지 않았다. 그를 동 정하면 지은 시.
高秋(고추)....... 가을이 한창인 때. 하늘이 높고 맑은 가을.
相鮮新(상선신)... 푸른 산 맑은 하늘. 온 천지가 신선한 가을의 기운으로 가득한 것.
自發(자발)....... 절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종과 磬(경)소리 스스로 들려 오는 것.
盤(반) ..... 큰 접시.
剝(박)........... 과실의 껍질을 벗김
白鴉谷(백아곡)... 藍田縣(남전현) 동남에 있는 계곡. 밤의 면산지.
靑泥坊(청니방)... 藍田縣(남전현) 남쪽에 있는 제방.
芹(근)........... 미나리
芹(근)
王給事(왕급사)... 王維(왕유). 이때 給事中(급사중)이였으며 다음해 尙書右丞(상서우 승)이 되며 그 다음해 61세로 卒(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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