得舍弟消息(득사제소식) 杜甫(두보)
亂後誰歸得(난후수귀득) 他鄕勝故鄕(타향승고향) 直爲心厄苦(직위심액고)
久念與存亡(구념여존망) 汝書猶在壁(여서유재벽) 汝妾已辭房(여첩이사방)
舊犬知愁恨(구견지수한) 垂頭傍我牀(수두방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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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날리 뒤 누가 쉽게 고향에 돌아올 수 있으리
황폐한 고향보다 차라리 타향이 더 좋으니
다만 마음을 항상 괴롭히는 것은
생사를 함께 하며 함께 살고자 하는 것인데
돌아와 보니 그대의 글은 아직 벽에 있으나
그대의 첩은 이미 방에서 떠나고 없네
옛날부터 있던 개는 내 시름 아는지
머리를 숙이고 내 침상 가로 다가오네
【註】
得舍弟消息(득사제소식)... 고향에 돌아와서 겨우 동생 소식을 알게 되었을 때 시.
直爲心厄苦(직위심액고)... 그것만이 늘 마음에 결려 왔다.
與存亡(여존망)... 함께 상사를 같이 함.
辭房(사방)....... 방에서 나가다. 주인이 오지 않으므로 휴가를 얻어서 가버렸다.
牀(상).......... 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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