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리(早馬里, 曺馬里)·조망리(朝亡里)이야기
고누골 서쪽에 있는 마을로 일찍이 말을 먹인 일이 있어 조마리(早馬里)라 하였다 하기도 하고, 조씨(曺氏)가 많이 살았다하여 조마리(曺馬里)로 불렀다고도 한다. 또 다른 유래로는 1579년 권영극(權寧克)이라는 선비가 마을에 들어와 이루었다고 하는데 옛날 김구(金球)라는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보러 가는 도중 아침에 이곳에 도착하여 말을 매어놓고 아침식사를 하면서 조마리라 하였다고 한다. 또 이 마을을 조망리라고도 부르는데 그렇게 부르게 된 데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다고 한다.
'아득한 옛날 이 마을에는 큰 부자가 살았는데 그 집에 찾아드는 손님이 너무 많아 손님 대접하기에 몸서리가 난 부인이 시주하러 온 대사에게 손님이 안 들게 하는 비방을 물으니 대사는 사방을 살핀 후 동구 밖의 산을 끊고 수로를 돌리면 손님이 없을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한다. 그래서 종들을 시켜 산을 끊고 수로를 돌리니 그 집이 하루아침에 망해 버렸다고 하며 그래서 그 이후로 이 마을을 조망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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