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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청룡등(靑龍嶝)과 용마(龍馬)[울주군]

청남

 

 

청룡등(靑龍嶝)과 용마(龍馬)[울주군]

- 용마는 애밀래. 애밀래 하고 죽어 -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屯基里) 작동(鵲洞)에는 청룡등(靑龍嶝)과 애밀등이 있고, 작천(鵲泉=까치샘)이 있다.

이곳 지명에 얽힌 전설은 다음과 같다. 둔기(屯基)라는 이유는 모일 둔()자와 터 기()자로서 모이는 터라는 뜻인데 일명 󰡐둔터󰡑라고도 하였다.

옛날 군대가 주둔했던 터라는 뜻이다. 작동(鵲洞)이라는 뜻은 까치 작()자와 마을 동()자로 까치의 마을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작동이라고 마을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신라 때 원효대사가 한번은 이곳을 지나치면서 하는 말이 󰡐이 우물에서 까치가 날아 나와서 울거든 내가 죽은 줄을 알아라󰡑하고 예언을 남겼다.

그 후 몇 년이 흐른 후에 하루는 이 우물에서 난데없는 까치가 날아 나와서 울었기에 수소문 해 봤더니 정말 원효대사가 죽었다는 것이었다. 이런 일이 있고부터 이 우물을 가리켜 작천(鵲泉)이라고도 하고, 까치샘이라고도 한다.

 

이 같은 작동에는 청룡등과 애밀등이라고 불리우는 두개의 산능선이 있다. 옛날에 이 청룡등 기슭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이집에 생남을 했는데 그날 태어난 갓난애기가 어디론지 사라지고 말았다. 집안 사람들은 놀라서 사방을 두리번 거리고 찾았다.

그랬더니 천정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쳐다보니 애기가 천정 대들보위에 올라 앉아 있지를 않는가. 사람들은 애기를 안아 내려서 살펴봤더니 애기의 겨드랑 밑에 날개가 돋혀 있지를 않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옛날에는 보통애기가 아닌 비상한 애기가 태어나기만 하면 죽여 없애 버렸을 뿐만 아니라 그 부모들까지 처형을 당했던 것이다.

 

그래서 비상한 애기가 태어 나기만 하면 이웃이나 나라에서 알기 이전에 죽이지 않으면 나라에서 장수가 태어나서 나라에 큰 변이 일어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부모가 스스로 애기를 죽였던 것이다.

이 집에서도 애기를 죽이려고 서둘렀다. 그랬더니 애기가 하는 말이 󰡐나를 죽이려고 하거든 그냥은 아무리해도 죽지 않으니 나의 겨드랑 밑에다 솔가지 불을 피워서 날개를 태운 후에 정지문의 판자로 나를 눌러 덮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가려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부모들은 애기의 말대로 솔가지로 불을 피워서 겨드랑 밑의 날개를 태운 후에 정지문의 판자로 눌러 덮은 다음, 마을사람들을 동원해서 돌을 날라다가 돌 무더기를 쌓아 올려서 애기를 죽이고 말았다. 애기를 죽인 다음날 뒷산에서 천지가 진동 하더니 용마 한 마리가 뛰어 나왔다. 용마는 온통 뛰며, 울며 몸부림을 치다가 건너산 능산으로 뛰어가 󰡐애밀레, 애밀레󰡑하는 울음을 울면서 죽고 말았다.

 

이 용마는 장차 태어난 장수 애기가 자라면 타고 다닐 용마였는데 주인을 잃고 말았으니 용마도 따라 죽은 것이다. 용마가 죽으면서 󰡐애밀레󰡑 애밀레󰡑하고 죽은 이유는 애미 때문에 장수가 죽었다고 원망하는 소리였다.

그래서 그 후 사람들은 용마가 나온 자리를 청룡등 이라고 불렀고, 용마가 󰡐애밀레, 애밀레󰡑하고 죽은 자리를 애밀레등 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지금은 작동이 두마을로 갈라졌는데 한 마을은 상작(上鵲)이라 부르고 한 마을은 하작(下鵲)이라 부른다. 이 청룡등과 애밀레등은 모두 하작 마을에 있고 애기장수가 태어난 집도 이 청룡등 기슭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 후 지리풍수들은 이 부근에 대 명산이 있다고 찾다가 찾지 못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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