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야리 [남양주시]
- 이 태조가 8일간 유숙했다고 -
이태조가 환궁 길에 8일 밤을 지낸 곳 - 경기 남양주군 진접면에 팔야리가 있고, 그 부근에 왕숙천이라는 하천이 흐른다.
조선의 이태조는 왕자의 난으로 상심한 나머지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이 되어 함흥으로 가버렸다.
그 후 왕위에 오른 태종은 부왕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여러 번 차사를 보냈으나 태조가 찾아오는 차사마다 모두 죽였으므로 오늘날도 ‘소식없는 심부름꾼’을 ⌜함흥차사⌟라 부르게 된 것이다.
많은 세월이 지난 뒤 무학대사의 설득에 의해 한양으로 돌아오게 된 이태조는 이곳에서 여덟 밤을 자고 갔으므로 이곳을 ⌜여덟배미⌟ 또는 ⌜팔야리⌟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태조를 모셔 오는 책임을 맡은 남재는 매사냥한다는 명목으로 이태조를 교묘히 꼬여 남쪽으로 가게 만들었는데, 그때 태조가 매사냥한 산봉우리를 지금도 매봉산, 매람산이라 부르고 있다.
또 진접면을 흐르는 왕숙천은 옛 풍양현을 흐르는 하천이므로 풍양천이라 하였는데 이태조가 이 마을에서 8일동안 유숙하고 내각리에 별궁을 지어 머물렀다고 하여 ‘왕숙천’ 또는 ‘왕산내’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왕숙천에 대한 다른 이야기는 세조를 광릉에 안장한 후 ⌜임금릉 길이 평안하도록 잠들게 하였다⌟는 뜻에서 그 앞을 흐르는 내를 왕숙천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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