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望(춘망) 杜甫(두보)
國破山河在(국파산하재) 城春草木深(성춘초목심) 感時花濺淚(감시화천누)
恨別鳥驚心(한별조경심) 烽火連三月(봉화련삼월) 家書抵萬金(가서저만금)
白頭搔更短(백두소갱단) 渾欲不勝簪(혼욕부승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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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나라는 망했어도 산천은 여전히 옛날대로 남아 있으니
장안성에는 다시 봄이 와서 초목 깊게 푸르러
나라꼴 이러 하니 꽃을 봐도 눈물겹고
가족과 이별이 한스러워 새 소리 들어도 가슴 아프네
전란의 봉화 석 달이나 연달아 일어나니
가족의 소식 알길 없어 지금은 萬金(만금)같이 생각되는데
시름으로 백발 긁을수록 더욱 짧아만 지니
이재는 비녀도 찌를 수 없을 지경이 될 것만 같네.
【註】
春望(춘망)........ 나라는 망했어도 봄이 오니 산천은 다시 푸르러 진다. 적지에 억류 된 몸 멀리 고향의 가족과 나라 생각하니 봄도 즐겁지 않다.
國破(국파)....... 나라가 망한 것.
國破山河在(국파산하재)...나라는 망해도 강산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말.
城(성)........... 長安城(장안성)
花濺淚(화천누)... 꽃을 봐도 지금은 나라가 망했으니 즐겁지 않다.
鳥驚心(조경심)... 새소리를 들어도 역시 즐겁지 않다.
烽火(봉화)....... 전쟁을 알리는 횃불. 즉 전쟁을 가리킴.
抵(저).......... 해당한다.
不勝簪(부승잠)... 남자는 관을 쓸 때 비녀를 밖에서 찔러 관을 고정한다. 그 비녀를 찌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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