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雨歎(추우탄) 三首(삼수) -1. 杜甫(두보)
雨中百草秋爛死(우중백초추난사) 階下決明顔色鮮(계하결명안색선)
著葉滿枝翠羽蓋(저섭만지취우개) 開花無數黃金錢(개화무수황금전)
凉風蕭蕭吹汝急(양풍소소취여급) 恐汝後時難獨立(공여후시난독립)
堂上書生空白頭(당상서생공백두) 臨風三嗅馨香泣(임풍삼후형향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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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장마비 속에 모든 풀 마르고 썩어 버리나
계단 밑 決明草(결명초)는 생생하게 피어 있네
잎은 가지에 가득 붙어 물총새 깃털로 만든 치덮게 같고
무수히 핀 꽃들은 황금으로 만든 돈과 같네
서늘한 바람이 자꾸만 네게 불어오니
아마도 얼마 뒤에는 홀로 서 있기 어려울 것이리
일없이 백발이 된 堂(당) 위의 늙은 書生(서생)은
바람결에 몇 번이나 네 향기 맡으며 눈물 흘리네
【註】
爛死(난사)...... 百草(백초)가 비 때문에 썩어 버리는 것.
決明(결명)...... 決明草(결명초).
著葉(저섭)....... 가지에 붙은 잎.
翠羽蓋(취우개)... 물총새 깃털로 만든 차 덮게. 決明草(결명초)의 잎에 비유
堂上書生(당상서생)... 집 안에 있는 작가 자신을 이름.
馨香(형향)...... 결명초 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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