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夜(월야) 杜甫(두보)
今夜鄜州月(금야부주월) 閨中只獨看(규중지독간) 遙憐小兒女(요련소아녀)
未解憶長安(미해억장안) 香霧雲鬟濕(향무운환습) 淸輝玉臂寒(청휘옥비한)
何時倚虛幌(하시의허황) 雙照淚痕乾(쌍조누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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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오늘 밤 鄜州(부주) 하늘에 뜬 달을
내 처는 규방에서 홀로 보고 있으리
멀리 어린것들 생각하니 가련하기 그지없는데
장안에 갇혀 있는 아비생각 아직 못하겠지
향기로운 밤안개는 아내의 검은머리 촉촉이 적시고
맑은 달빛은 그 흰 팔 싸늘하게 비추고 있으리
언제 그대와 단둘이서 창가에 기대앉아
함께 달빛 받으며 눈물 자국 말리 날 올까
【註】
月夜(월야)...... 적에게 억류되어 있는 몸으로 멀리 피난길에 있는 처를 생각하며 지 은 작품.
鄜州(부주)........ 지금의 陜西省(협서성) 鄜縣(부현). 白水(백수)의 북쪽, 延安(연안) 남쪽에 있음.
閨中(규중)..... 부녀자가 거처하는 곳, 처가 사는 안방.
未解憶長安(미해억장안)...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장안에 있는 아비를 생각할 줄 모를 것이다.
香霧(향무)...... 가을의 밤 안개.
雲鬟(운환)....... 부인들의 풍요로운 머리칼.
淸輝(청휘)...... 맑은 달 빛.
玉臂(옥비)...... 옥같이 흰 부인들의 팔.
虛幌(허황)..... 다른 사람이 없고 단 둘이 있는 창의 커튼.
雙照(쌍조)..... 부부가 함게 달빛을 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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