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兗州城樓(등연주성루) 杜甫(두보)
東郡趨庭日(동군추정일) 南樓縱目初(남루종목초)
浮雲連海岱(부운련해대) 平野入靑徐(평야입청서)
孤嶂秦碑在(고장진비재) 荒城魯殿餘(황성노전여)
從來多古意(종래다고의) 臨眺獨躊躇(임조독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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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옛 東群(동군) 땅에 들려 아버지의 가르침 받을 때
南樓(남루)에 올라 멀리 눈 가는데 까지 바라보니
뜬구름은 바다에서 泰山(태산)까지 이어져 있고
평야는 靑州(청주)와 徐州(서주) 까지 펼쳐 들어갔는데
외롭게 솟은 산봉우리엔 진시황의 비석이 남아 있네
황폐한 魯王城(노왕성) 속에는 영광전의 유적이 아직도 보이니
일찍부터 懷古(회고)의 정 남달리 깊은 나는
이것들을 바라보며 홀로 발길 돌리지 못하네.
【註】
東郡(동군)....... 秦代(진대)에 지금의 河北省(하북성) 남부 및 東省(동성) 서북부의 땅을 동군이라 하였다.
趨庭(추정)....... 孔子(공자)의 아들 鯉(리)가 집 마당을 지나 갈 때, 아버지인 공자 에게 불려가, 시경에 대해 교훈을 받은 故事(고사). 거기서부터 부친 을 찾아보는 것을 趨庭(추정)이라 하게 되었다.
從目(종목)...... 보고싶은 대로 마음껏 보는 것.
海岱(해대)...... 東海(동해)와 泰山(태산). 서경 禹貢(우공)에 「海岱(해대)가 바로 靑州(청주)이다」라고 있다.
孤嶂(고장)..... 병풍과 같이 높이 솟은 산. 여기서는 嶧山(역산)을 말한다. 평야 가 운데 우뜩 선 산이다.
秦碑(진비)..... 秦始皇(진시황)이 세운 시석.
魯殿(노전)..... 漢(한) 景帝(경제)의 아들인 魯(노)의 恭王(공왕)이 세운 靈光殿(영 광전).
餘(여).......... 궁전은 황폐하고 망했으나 구 유적은 남아 있는 것.
古意(고의)..... 懷古(회고). 마음.
躊躇(주저).... 발을 띠기 어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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