貧交行(빈교행) 杜甫(두보)
翻手作雲覆手雨(번수작운복수우) 紛紛輕薄何須數(분분경박하수수)
君不見管鮑貧時交(군불견관포빈시교) 此道今人棄如土(차도금인기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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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손바닥을 제키면 구름이 되고 뒤집으면 비가 되고
세상인심 경박하고 어지러워 알 수가 없네
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管鮑(관포)의 가난할 때 교재
이 도리 지금 사람들은 糞土(분토)같이 버리고 돌보지 않네.
【註】
翻手作雲覆手雨(번수작운복수우)... 인정이 경박한 것. 손바닥을 상하로 뒤집는 사이에 도 구름이 되고 비가 되듯 수 없이 변한 다는 뜻.
紛紛(분분)...... 어지러운 모양.
管鮑貧時交(관포빈시교)... 管晏列傳(관안열전)에 의하면 중국 齊(제) 나라의 管仲(관중) 과 鮑叔(포숙)은 어릴 때부터 친구였다. 그들이 함께 장사를 할 때 가 난한 관중은 출자금을 조금만 냈지만, 포숙은 이익을 똑같이 나누며 「 관중은 집 가난해서 그렇다」고 이해하였다. 함께 싸움터에 나아가서는 관중이 쳐 들어 갈 때는 뒤쳐지고 도망칠 때에는 앞장서서 비웃음을 받 자, 포숙은 「관중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를 들은 관중은 「나를 낳으신 분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포숙」이라고 말하였다. 뒤에 관중과 포숙은 僖 公(희공)의 신하가 되어 관중은 공자 糾(규)를 섬기고 포숙은 공자 少 白(소백)을 섬겼다. 희공이 죽 맏아들 諸兒(제아)가 뒤를 이어 襄公(양 공)이 되었다. 뒤에 양공이 죽고 소백이 왕위에 올라 桓公(환공)이 되 어 포숙을 재상으로 삼으려 하자, 포숙은 관중을 추대하여 재상이 되 게 하고 둘이 국정을 다스렸다는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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