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出塞(전출새) 九首- 2. 杜甫(두보)
出門日已遠(출문일이원) 不受徒旅欺(부수도려기) 骨肉恩豈斷(골육은개단)
男兒死無時(남아사무시) 走馬脫轡頭(주마탈비두) 手中挑靑絲(수중도청사)
捷下萬仞岡(첩하만인강) 俯身試搴旗(부신시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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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집 문을 나선 날도 이미 오래 지났으니
동료 병사들의 놀림도 안 받게 되었지만
부모의 恩愛(은애)를 어찌 잊을 수 있으리
남아는 죽음에 때가 없으니
재갈을 풀고 말을 마음 끗 달려
손으로 푸른 끈의 말고삐를 다루며
재빨리 만 길의 언덕을 달려 내려가
몸을 구부려 깃발을 뽑아내는 연습을 하네.
【註】
徒旅(도려)........ 동료 병사들.
欺(기)........... 일이 익숙하지 않을 때 동료들로부터 놀림을 받는 것.
死無時(사무시)... 언제 죽을지 모르고 또한 죽지 않으면 아니 된다.
轡頭(비두)...... 고삐와 말머리를 장식하는 모든 기구. 말을 빨리 달리게 하기 위해 이 모두를 벗겨 버리는 것.
靑絲(청사)...... 재갈에 달아서 말을 부리는 푸른 실.
搴(건).......... 뽑아 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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