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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古典(고전)의 吟味(음미) 秋夕有感(추석유감)

청남

 

 

古典(고전)吟味(음미)

 

秋夕有感(추석유감)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에 대해서 알아 본다.

해마다 음력 8월 보름이면 즐거운 추석명절이 온다. 매년 추석이 되면 예나 다름없이 우리나라 인구 중 약 2천만명 정도의 대이동이 있을것으로 수송작전을 세우고 있다고 하니, 이 추석절이 갔는 여러가지 의의와 그 유래에 대하여 알아 보자.

 

1. 추석의 유래

우선 추석명절의 명칭부터 고찰해 본다.

일반적으로 秋夕(추석),仲秋節(중추절), 한가위, 嘉俳節(가배절), 또는 嘉優節(가우절)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왔음을 찾아볼수가 있는것이다.

秋夕(추석)의 어원을 찾아보면 五經(오경)의 하나인 禮記(예기)春朝月秋夕月(춘조월추석월)-봄날의 이른 아침 달과 가을의 저녁달-이라는 문구에서 그 어원을 찾고 또 仲秋(중추)라는 뜻은 가을이 한창인 때 음력 8월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일년중에 춥도 덥도 아니한 8월에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고, 또한 우리들만이 맞이할 수있는 淸風明月(청풍명월)의 아름다움과 좋은 계절을 만끽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한가위라는 말은 순수한 우리 말인데, 한가우-한가웃날-한가위날(한가윗날)로 그 발음이 변하였다고한다.

흔히들 중간을 한가운데라고 말하는데 이말은 八月中間(팔월중간) 곧 음력팔월보름을 큰 名節로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또는 은 크다는 뜻이고 가위는 갑다-절반이라는뜻으로 결국 음력 팔월의 가위를 절반, 보름 날을 큰 로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嘉俳(가배)嘉優(가우)라는 뜻은 어떤 뜻인지 알아 본다.

嘉俳節(가배절)이니 嘉優節(가우절)이라고 일컫는 뜻은 고유한 秋夕節(추석절)을 즐기기위하여 많은 행사를 하였을것이니 이러한 행사의놀이 명칭을 일컫는것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역사적인 행사를 고찰하면은 고대우리나라의 신라때에서 부터 시작하였다고 한다.

신라의 유리왕이 王女(왕녀) 두사람을 시켜 육부의 여자들을 두패로 나누어 7월 보름날부터 베짜기 내기를 시작하여 팔월 보름날까지 짠 다음 그 성적으로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이긴편을 대접하며 노래하고 춤추며 놀았는데 이 행사를 嘉俳(가배)라고 하였다.

그래서 가배라는 말은 이로부터 생긴 말이며 嘉優(가우)라는 말은 같은 뜻이기도 하다.

종종 민속행사시에는 이 가배놀이를 하는것을 볼수가 있다.

한편 조정에서는 拜月(배월)하는 의식이 있었고 임금은 風樂(풍악)을 울리고 관원들로 하여금 활쏘기 대회를 열어 우승한 사람에게는 삼베를 상으로 주었다고 한다.

한편 옛부터 민간에서는 일년 俗節(속절) 중에서 가장 큰 명절로 여겨왔는데 이때가 되면 모든 곡식이 익고 과실은 살 찌고, 모든 채소가 구비한데다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고 달은 밝아 속이 시원하니 가히 명절중의 명절이라고 말한다.

 

이상과같이 추석행사의 역사적인 고찰을 해보았지만 또 어떤 기록을보면은 신라가 발해를 쳐서 승리한 날이 바로 이 팔월 보름날이기에 이날을 명절로 삼아 일반백성들이 음식을 만들어 먹고, 가무로써 즐긴다고 하였으니, 이때부터 추석은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이 되었다고한다.

햅쌀로 술과 떡을 빚고 갖가지 음식과 오색 과일을 갖추어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산소에 찾아가 성묘를 하였다고 한다.

 

2. 추석에 時祭(시제) 節祀(절사)에 대해서

 

대체로 제례에는 크게 보아서 또 우리가 日用行事(일용행사)하고 있는것으로서 첫째 忌祭(기제)가있고 둘째로 墓祭(묘제)가 있으며 셋째가 時祭(시제)가 있으나 이 時祭(시제)속에 연중절사로 우리가 행하고있는 연시제, 그해의 초하룻날 설날에 제사를 지내는것과, 추석 즉 한가윗날에 제사를 지내는것으로 되여 지금까지 세세년년 풍속화되여 내려오고 있다.

따라서 추석의 절사 의식절차는 보통 忌祭節次(기제절차)와 같으나 無祝(무축) 單盞(단잔)이다.

상을 차리는 법식이나 마음가짐은 같으나 시간이 낮에 행사하며 때가 오곡이 풍성한때라 신곡식으로 제수를 장만하여 조상의 영전에 고하고 大小諸節(대소제절)의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서 덕담을 나누며 先瑩(선영)保存(보존), 친족친목 관계등을 서로 의논하고 조상의 은덕에 감사를 드리며 좋은 음식으로 飮福(음복)한다.

이로써 추석 절사는 마치고 이어서 성묘를 간다.

원래 성묘는 사시에 한 번씩 반드시 하는것으로 날짜가 정해져 있다.

곧 봄에는 寒食(한식), 여름에는 端午(단오), 가을에는 秋夕(추석),겨울에는 음력 10월 초하루 라고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것도 변하여졌으며 대개 한식과 추석의 두차례의 성묘를 하고 있음이 일반적이라 하겠다.

이것 이외에도 성묘가 있기때문에 묘소를 둘러볼 기회가 있는것이다.

 

3. 寒食省墓(한식성묘)由來(유래)

 

하늘과 땅의 조화로 천지가 운행하게되는바 우리가 사는 지구, 특히 우리나라에는 24절후라는 것이 있어서 이 절후에 따라서 사람이 살아가고 있다.

24절후중의 하나가 淸明(청명)이다.

淸明(청명) 다음날이 寒食(한식)이며, 고래로 이 청명·한식 날에는 地神(지신)에 대한 어떠한 일이나 의식절차 등에 관계 없이 아무 일이나 시행해도 된다는 명절 이기도 하다.

이 성묘유래는 중국의 ()나라 玄宗(현종) 20년에 칙령으로 이날 산소에 가서 절하는것을 허락한데서부터 비롯된것이라고 한다. 물론 의식은 간단하게 재배만하고 물러오는것 이지만은 성묘의 참뜻은 문자그대로 묘소를 살피고 둘러보고 온다는 뜻이다.

그동안에 혹시나 허무러지거나 잡초가 무성하거나 행여 조상의 魂靈幽宅(혼령유택)이 불편함이 없는가를 둘러 살펴보로가는 것이라고 하겠다.

 

4. 조상의 묘소에 伐草(벌초)하는 의의

 

伐草(벌초)라는 말은 조상의 묘소를 찾아 잡초가 욱어진것을 제거하는 작업을 말하며 이작업의 시기는 대략 음력 8월초가 적기라고 생각한다.

이때는 잡초가 많이자라서 더이상 성장할수 없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묘소를 지키는 사람이 있었고 또 이것을 맡아서 하는 사람이 정하여 있었지만은 지금은 모두가 평등한 자유시대라 이 벌초도 자손이 직접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아무리 먼곳에 살아도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도 겸하여 벌초를 한다면은 너무나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가족이 함께 벌초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자녀들에대한 숭조사상과 도덕교육의 한측면으로도 퍽이나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5. 추석명절에 대한 우리들의 올바른 자세

 

해마다 우리는 설이나 추석명절이면 온 나라안이 떠들석하며, 민족대이동의 혼란속에서 명절과 휴일이 끝나는 날까지 대혼잡을 겪는다.

이러한 혼잡속에도 고향을 찾아가서 부모형제가 서로 만나려는 뜻이 어디에 있는가 생각해 본다.

그 첫째는 조상숭배사상이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서 조상에게 제사지내고 선영의 묘소에 성묘참배하는 것이다.

둘째는 멀리 떨어져 있던 부모형제와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정담을 나누고 정의을 다지는 것이다.

셋째는 객지에 있었기에 인사가 소홀했던 동리와 원근친척 어른들을 찾아서 인사하는 절호의 시기로 삼는 것이며 또 잊었던 친우를찾아서 덕담과 인생의 걸어온 성공담을 나누고, 그 푸짐한 추석 햇곡식으로 빚은 음식을 나누며 밤이새는줄 모르고 재미있는 민속오락으로 고향의 정취를 즐기는 일이다.

이와같은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추석이야말로 어떠한 과학문명이 왔어 변화가 있을지라도 우리 조상의 숨결이 함께 숨쉬는 이 추석명절만은 영원히 빛날것이며 우리 민족의 정기로 활기차게 이어져 나아가리라 생각된다.

 

해마다 찾아오는 추석, 즐거우면서도 또 경건한 마음으로 이웃과 이웃이 따뜻한 정이 넘치는 인정의 추석,화합의 추석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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