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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古典(고전)의 吟味(음미) 女訓(여훈) (1)

청남

 

 

古典(고전)吟味(음미)

 

女訓(여훈) (1)

 

 

이 시간에는 여성들의 훈육을 위하여 옛 어른들이 말씀하신 여러가지 교훈을 알아보기로 한다.

여훈이라면 특히 우리 동양의 여성, 한국여성에 대한 훌륭한 어머니 상, 주부상을 말 하는것으로 옛 어른들이 말씀하신 훈계나 딸이 출가를 할때 교훈으로 하신 좋은 말씀을 일컫는 말이다.

 

1. 女訓(여훈)

 

여훈이라고하면 얼핏 생각하기를 남존여비사상에서 오는 선입견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킬지 모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대와 사상은 다르나 이 지구상에 살아가고 있는 여성이면 어머니로서 아내로써 또는 며느리로서 갖추어야 할 가르침의 덕목들이 한결같음을 볼수있다.

집안이 어지러울수록 어진 안해가 필요하듯이 국가와 사회가 이렇듯 어려움이 많은 오늘날에 있어, 지혜와 슬기가 있는 여성이 있어야함을 더욱 절실하게 요청한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조선조 유학의 큰 어른이신 宋尤庵(송우암)先生께서 시집가는 딸에게 訓戒하신 戒女書(계녀서)에 대하여 알아 본다.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장부가 갓을 쓰매 아버지께 절하고 여자 시집가매 어머니게 절한다고 하셨으니 여자의 실행은 아버지가 가르칠 일이 아니로되 네 나이 비녀꽃기에 이르러 실행 높은 집으로 출가하게 되어 마지못하여 대강 적어 주나니 늙은 아버지 말이라 전후없고 疏略(소략)하다 하지 말고 힘써 하라.

부모와 자식 사이에 고금에 있었던 일을 조금살펴 쓰니 세소하여 웃을 이 많을 지라 남의 눈에 띄어 번거롭게 하지말라.고하신 이글을 尤庵先生께서 우리 국문으로 기록하여 딸에게 주신것으로 戒女書(계여서)의 머리 말 총론 격이라고 할수있다.

 

그러면 우암 선생이 출가하는 딸에게 내려주신 계녀서의 내용을 소개한다.

戒女書(계녀서)의 내용을 말 하면은 21개의 조목으로 되여 있으며 그 중 열가지만을 열거하면

 

事父母하며 事君子하며 事舅姑,和兄弟,睦親戚敎子奉祭 待賓客, 無妬忌 謹言語이니라.

해설

이것을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부모를 섬기는 도리, 남편 섬기는 도리,시부모 섬기는 도리,형제가 화목하는 도리,친척간에 확목하는 도리,따라서 자식을 교육하는 도리, 조상의 제사받드는 도리와 내집에 찾아오는 손님대접하는 도리, 여자라절대로 투기하지 말아야 하는 도리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이 가운데 중요한것 몇가지 항목에 대하여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 보기로 한다.

事舅姑(사구고) 곧 시부모섬기는 道理에 대하여 先生께서 시집가는 딸에게 훈계한 글을 소개하면

世上부인네들은 제 남편을 자기 몸보다 중히 여겨 의복을 입을때도 제 몸 보다 중히 여기며 음식도 또한 자기 먹는것보다 중히 여겨 백사에 자신의 몸보다 중하게 여기되, 남편의 부모는 제 부모보다 더 중한 줄모르고 제 부모 사사 편지를 시부모 알까 염려하니 그렇다면 禮文에 어째서 親庭父母喪服朞年(기년) 一年이요 시부모 상복은 삼년을 하라 하였으리요.

시부모 섬기기를 제 부모보다 중히 알지니 일동일정과 一言一事를 부디 무심히 말고 알뜰히 섬기라.

내 부모같이 섬기지 못하면 시부모도 며느리를 딸 같이 사랑하지 못하나니 자신의 행실은 모르고 시부모가 딸처럼 여기지 않는것만 섭섭하게 여겨, 어리석고 모진 부인은 싸울 때도 많아 집안 법도가 평안치 않고 참혹하게 만들다가, 늙은 후에 며느리를 얻으면 또 며느리 흉을 못내하며, 젊어서 부모 박대하고 늙은 후에 며느리 흉보는 그런 인생이 세상에 많으니 어찌 경계하지 않으리요.

시부모가 꾸중하셔도 내가 한 일이 그르니까 꾸중하신다 생각하고 사랑하셔도 기뻐하여 더욱 조심하라.

내 부모집에서 보낸것 있거든 봉한대로 시부모 앞에서 풀어드리고 덜어서 나누어 주시거던 사양하지 말고 받아 잘 간직하였다가 다시 드리고 내가 쓸데있거든 시부모께 아뢰고 쓰라.

이 밖의 말씀은 부모섬기는 도리에서 다하였으니 다시 쓰지 아니하였노라

이상과 같이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현대의 산업사회나 정보화시대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할찌 모르나 論語中庸에도 유익한 훈계의 말씁을 찾아 볼수있다.

그러므로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精神을 우리는 본받아야 하겠다.

마치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모진비바람에도 넘어지거나 꺽어지지 않는다.

이와같이 우리는 동양의 예의 바른 민족으로 세계에 알려져있으니 옛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또 미풍량속을 져버리고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

그러나 옛 것이라고해서, 조상의 것이라고 해서, 무조건 받아드리자는것은 아니다.

좋은것은 받아들이고 나쁜것은 과감하게 버릴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고로 공자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生乎今之世하야 反古之道如此子及其身者也니라

고 하였다.

해설

이 문장은 사서중 중용에 나오는 공자님의 말씀으로 지금의 세상에 태여나서 지금의 법도데로 살지않고 옛날의 도로 돌아가려고 하면 이러한 사람에게는 재앙이 그몸에 미치게 될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글을 더 쉽게 말하면은 살고 있는 시대에따라서 행동하고 分守에 맞추워서, 天命을 알아 中庸之道行動하지 않으면 自身을 망치게하고 災殃이 몸에 미치게 될것이라는 뜻이다.

 

다음에는 睦親戚곧 친척간에 화목하게 지나는 도리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同姓 겨레요 척은 異性겨레이니 그가운데 촌수가 멀고 가까움이 있고 정의 후박이 있으나 다 선세 자손이다.

사람이 남여간에 다 각각 자손을 두었으되 화목하고자 하여 늘 경계하나 그 조상의 마음이 내 마음 같은줄을 생각지못하고 전답으로 다투며 빈천하면 업신여기고 부귀하면 시기하고 병들어 약을 구하여도 주지 아니하고 남을 보고 친척의 말을 그지없이 하여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니 그런 사람은 짐승만도 못하여 각별히 경계한다.

그르므로 그릇된 일을 보아도 참고 그른 말을 들어도 참고 빈천하거든 불쌍히 여기며, 어여삐 여겨서 잘살게 되면 기뻐하고, 질병이 있으면 같이 근심하고 혼사와 장례와 제사에 힘있는데로 구제하면 어찌 감사하게 생각지 않겠는가?

옛 사람이 九代(구대)가 한집에 살되 화목하는 법을 이르니 참을 인자() 백자를 써 붙였다하니 화목하는 도리는 참는것 보다 더 한것이 없느니라.라고 선생께서 말씀하였다.

 

참으로 친척사이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이 화목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셨으며 구대가 한집에 살았다고 하는데 요사이 핵가족시대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일 이다.

 

小學 舊唐書 敎友列傳에서 나오는 張工藝(장공예)에 대한 문장을 살펴본다.

그 내용은 장공예는 九世同居하여 함께 살았다.

그래서 주변에 그 칭찬이 자자 하였으니 그때 천자인 고종이 봉산에 제를 올리고 그의집에 납시었다. 공예를 불러 보시고는 가족을 화목하게 할수있는 까닭을 묻자 이에 장공예는 종이와 붓을 가지고와 참을인자()百餘個나 써서 올렸다.

이와 같이 진실로 능히서로 함께 참을수가 있다면 집안의 도리가화목하게 된다.

이와 유사한 말에 百忍堂中有泰和는 말이 있다.

모두 같은 뜻이라고하겠다.

복잡하고 산업화되어가는 사회를 살면서 흔히 잊어 버리기가 쉬운 ,조금만 양보하는 정신, 그리고 참고 기다리는 마음가짐이 있어야하겠다고 생각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에 있어서 장공예가 천자에게 썼어 바친 참을인자 백자는 모든 사람들이 귀감으로 삼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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