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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古典(고전)의 吟味(음미) 詩經(시경)

청남

 

 

 

古典(고전)吟味(음미)

 

詩經(시경)

 

詩經(시경)은 중국 최초의 詩集(시집)이다.

毛傳(모전)이래의 通說(통설)에 의하면,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의 건국 초기라고 하니까 아득히 B.C10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셈이다.

현재 학자들의 고증에 의해서 연대를 훨씬 아래로 끌어 내린다해도 B.C10세기 후반으로부터 B.C6세기 초에 걸쳐 성립된 詩篇(시편)들이라 여겨지니, 가장 오래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0, 뒤진 것도 2600년이나 되는 옛날의 작품이다.

 

1. 詩經 편찬의 背景(배경)과 발전과정

 

시경은 중국의 가장 오래된 詩歌集(시가집)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몇째 가는 오래된 詩集(시집)이다.

3000년전, 중국에서 노래부르던 민간의 민요를 중심으로, 士大夫(사대부)들의 詩歌(시가)祭祀(제사)지내는 頌歌(송가)들이 실려 있다.

우리들은 이 詩經(시경)을 통해서 옛 사람들의 정서와 생활을 알수 있고 접할수 있다.

漢書(한서) 藝文志(예문지)에 의하면, 采詩官(채시관)이 있었는데 그들이 수집한 시를 보고 왕은 風俗(풍속)을 알고 得失(득실)을 알며 스스로 자신의 통치를 반성했다고 한다.

詩經(시경)采詩官(채시관)이 모은 시로 이루어진 것인데,옛날에는 그들이 수집한 시가 3000편이나 있었다고 한다.

史記(사기)孔子世家說(공자세가설)孔子刪詩書(공자산시서)에 의하면, 공자께서 그들 가운데 잘된 것만 300여편을 골라서 詩經(시경)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학설에 대해서는 異論(이론)이 있으나, 論語(논어)爲政篇(위정편)子路篇(자로편) 등에 詩三百(시삼백)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공자가 이처럼 詩三百(시삼백)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자주 썼다는 것은, 공자 당시에 ()나라에 통용되던 詩經300편 정도 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정치를 하거나 학문을 하거나 또는 무슨 일을 해도 인간이 살아가는데는 풍류가 자연발생적으로 생기게 마련이다.

王道政治(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德治主義(덕치주의)를 베푸는데 있어서도 최선의 수단이란 바로 인간 본연의 정서에 호소하는 길일 것이다.

인간 본연의 정서를 순화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음악일 것이다.

민심의 흐름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거도 음악이요,사람을 가장 잘 교화하고 감동시키는 것도 음악일 것이다.

그래서 음악의 歌詞(가사)가 되는 詩歌(시가)는 위정자들이나 사회를 정화해나가려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들이 였다.

옛 사람들은 이 음악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그 역사를 古典(고전)을 통해서 살펴본다.

 

禮記(예기) 樂記篇(악기편)

음악을 宗廟(종묘) 같은데서 君臣上下(군신상하)가 함께 들으면 모두가 和敬(화경)하게 되고, 族黨(족당) 鄕里( )에서 長幼(장유)가 함께 들으면 모두가 和順(화순)하게 되고, 집안에서 父母兄弟(부모형제)가 함께 들으면 모두가 親和(친화)하게 된다고 하였다.

書經(서경) 舜典(순전)

周禮(주례) 大司樂(대사악)을 보면 음악을 관장하는 부서 가 있었으며 그 사람은 교육도 담당했다고 한다.

大禹謨(대우모)

무력으로 굴복시키지 못한 苗族(묘족)들을 文舞(문무) 武舞(무무)感服(감복)시켜 歸依(귀의)케 했다.

孟子(맹자) 盡心章(진심장)

仁言(인언)仁聲(인성) 만큼 사람에게 깊이 들어가지 못 한다.

그러므로 어진 덕을 가진 통치자가 음악을 통해서 德化 (덕화)를 펴나갈때 진정한 정치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詩經은 바로 이러한 음악의 歌詞(가사)이니 詩經이야말로 없어서는 안되는 귀중한 經典(경전)으로 부각하게 된 것이다.

 

2. 詩經構成(구성)과 내용

 

詩經은 모두 311편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 小雅章(소아장) 6편이 篇名(편명)만 있고 내용이 없으므로 정확하게는 305편으로서 현재의 詩經이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보통 詩三百(시삼백)이라고 한다.

300편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 國風(국풍)

15개 나라의 민요로서 16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조정의 음악 곧 우리 나라의 雅樂(아악)과 같은 것으로 大雅31, 小雅(소아)8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3)()

宗廟祭祀(종묘제사)雅樂(아악)으로 4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 부분의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모두가 ()에서 (), 그리고 ()으로 나아갔으니 詩經(시경)主流(주류)를 이루는 것은 역시 國風이다.

國風(국풍) 가운데 주옥같은 시들이 참 많이 들어있다.

詩經의 문장구성체와 서술방식을 살펴보면 ()-()-()의 세가지가 있다.

()이라고 하는 것은 처음에 어떤 사물을 敍述(서술)하였다가 뒤에 主題(주제)를 이끌어내는 방법으로 곧 먼저 다른 사물을 말하다가 핵심이 되는 말을 끓어 내는 표현법을 말한다.

()라고 하는 것은 比喩(비유)하는 문장구성 표현법을 말한다.

()라는 것은 事實(사실)을 직접 서술하는 문장구성 즉 사실의 묘사를 뜻한다.

그래서 詩經의 글을 살펴보면 반드시 문장 끝에는 ..의 표시가 꼭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시경은 공자님이 論語(논어)에서詩三百(시삼백)一言以蔽之(일언이폐지)하니 () 思無邪(사무사)라 라고 하였으니 풍류 속에 질서와 예의가 갖추어져 있고 和而不流(화이불류)中和精神(중화정신)이 깃들여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원래 시는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심성의 발로이다.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 뜻으로, 또 그 뜻이 말로 나타나서 기록한 것이 시라고 한다.

마음 속에 감정이 움직여 말로 나타나고, 말로 나타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이를 嗟嘆(차탄)하고 그래도 부족해서 소리를 내어 읊고, 그래도 또 부족해서 팔을 흔들고 몸을 움직여 춤을 추게 된다.

()이 소리로 변하고, 그 소리가 高低淸濁(고저청탁)으로 서로 섞여 가락을 이루는 것을 음악이라 한다면, 詩經은 이 음악의 최초의 발단이 되는 樂譜(악보)歌詞(가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3. 詩經價値(가치)

 

詩經은 귀중한 고전으로서 그 가치가 무한한데 이 가치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경을 통해서 인류의 발전상을 알수 있다.

그 시대에 유행하는 음악을 살펴보면 그 시대상을 잘 알 수 있다. 안락하고 태평한 聖代(성대)에는 평화로운 治世 (치세)의 음악이 유행하고, 분노의 빛이 품기는 부도덕한 시대에는 亂世(난세)의 음악이 유행하며, 나라 잃은 백성 이 슬퍼하고 가슴 아파하고 도탄에 허덕일 때는 亡國( )의 음악이 유행하여 時代相(시대상)을 잘 반영한다.

둘째. 詩經은 평범한 생활 속에 진리를 찾아내고, 그 진리를 學的(도학적)인 측면에서 觀照(관조)하므로서 人間形成( 간형성)의 기본 바 탕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內外面(내외면)潛在(잠재)해 있는 樂天 (낙천적)인 천성을 개발하고 이로 인하여 풍요로운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셋째. 詩經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온갖 말을 기록한 것인바, 이것 으로 서 天心(천심)民心(민심)을 알아서 爲政者(위정 )들이 百姓(백성)의 뜻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알아서 善政(선정)을 베풀게하는 政治(정치)指針書(지침서)이기 도 하다.

 

4. 詩經 속에 한 文章

 

衛風(위풍) 기오편(기욱편)如切如磋(여절여차)하며 如琢如磨(여탁여마)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나라의 武公(무공)()을 끊임없이 갈고 닦으며 학문을 포함한 자기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에 비유한 말이다.

곧 이것은 모든 사람이 덕을 쌓고 학문을 이루는 것도 이와 같이 각자 전력을 다하여 갈고 다듬어야한다는 말이다.

흔히들 切嗟琢磨(절차탁마)라고 하는데 이는 장래에 훌륭한 재목이 되기 위하여서는 끊임없이 노력과 정성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切嗟琢磨(절차탁마)의 정신을 권고하고 싶을뿐이다.

 

5. 結論(결론)

 

詩經低俗(저속)하지만 亂雜(난잡)하지 않는 풍류이다.

사람은 풍류가 있어야만 멋이 있고 인정미 넘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한시대 우리보다 먼저 이 세상을 사신 우리 조상들이 어떤 생활감정을 갖고 또 어떻게 살이갔는지를 알아보고 또 그분들의 풍류와 사상이 어떠하였는 지를 詩經을 통해서 엿볼수 있을뿐만 아니라, 시경을 가까이 접함으로서 우리들의 메마른 현실 감정도 더욱 풍요롭게 醇化(순화)하고 교양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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