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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古典(고전)의 吟味(음미) 周易(주역) = 易經(역경)

청남

 

 

古典(고전)吟味(음미)

 

         周易(주역) = 易經(역경)

 

유교의 삼대 경전 가운데 하나인 周易(주역)은 흔이 점을 치는 原典으로 잘못 알고 있다.

물론 점을 치는 原典(원전)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떻게하면 조금이라도 凶運(흉운)을 물리치고 吉運(길운)을 잡는냐하는 처세상의 지혜가 담겨있는 귀중한 인생의 指針書(지침서)이며 나아가서는 宇宙論的(우주론적) 이학이기도 하다.

周易이란 글자 그대로 ()나라 시대의 ()이란 말이며 周易(주역)이 나오기 이전에도 여러가지 易書(역서)는 있었다.

()나라 때의 連山易(연산역), ()나라 때의 歸藏易(귀장역)이란 역이 있었다.

그르나 오늘날 우리가 대하는 것은 ()나라 때 만든 周易(주역)이다.

周易(주역)에 대해서 좀더 깊게 알아보기로 한다.

 

1. ()의 뜻

 

()이란 바꾼다.또는 바뀐다.라는 뜻이다.

내가 너가 되고, 너가 내가 되는 것 처럼 서로 바꿔 본다는 뜻이기도 한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물물교환을 交易(교역)이라하고, 어떤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하는 것을 變易(변역)이라고 한다.

天地自然(천지자연)의 현상이나 인간의 운명은 일정불변한것이 아니라 항상 바뀌는데 이 바뀌는 원리를 설명한 것이 다름아닌 이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되는 것은 자연의 變易(변역)이다.

아기가 자라면 어른이 되고, 세도가문도 10년이 지나면 기울어진다는 것은 人事的(인사적) 變易(변역)이라고 할수있다.

따라서 의 원리는 천지자연의 변역의 원리, 인사적인 변역의 原理(원리)서로 相對的(상대적)인 뜻에서 바꾸어 볼 수 있는 交易(교역)原理, 형과 아우의 위치를 바꿀수 없는 不易(불역)原理가 있다.

이 모든 원리를 서술한 책이 周易이라고 할수 있다.

이것 외에도 의 다른 해설인 日月說(일월설)에 의하면 해()와 달()合成文字(합성문자)로 해석되며, 해는 () 달은 ()을 뜻하는 바 陰陽說(음양설)로 풀이 된다.

觀測說(관측설)에 의하면 易字(역자)會意文字(회의문자)로 해석하며, 무슨 일을 해도 해()를 거역()하지 말라는 뜻이고 자연의 섭리에 역행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내가 오늘 처해 있는 현실이 어제의 현실일수는 없고, 오늘의 현실이 내일의 현실일수는 없다.

내일 내가 맞이할 현실은 어떤것일까? 더욱 미래에 내 앞에 전개될 현실은 과연 어떤 것일까?

易經(역경)은 이 문제를 뚜렸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근면하고 성실하며 겸손하게 살면 밝은 내일을 맞이 할수 있다고 가르쳐 주고 있다.

 

은 상대성이론이면서 一元的(일원적) 二元論(이원론)이기도하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비교해서 설명하면 사람으로서는 남자와 여자, 인심으로서는 착한 마음과 착하지 못한 마음, 기계로 본다면 金型(금형)機械完製品(기계완제품), 전기로 본다면 陽電氣(양전기)(+)陰電氣(음전기)(-), 어떤 사물로 친다면 , 인체의 건강을 좌우하는 홀몬 분비로 본다면 엔돌핀(Endolpin)과 아드레라인(Adrelain), 공부하는 방법으로 친다면 窮理(궁리)盡性(진성)등으로 해석되는 것이니, 온 천지 모두가 이 상대성원리에 적응된다고 할수가 있는 것이다.

 

2. 시대적으로 고찰한 주역의 구성

 

起源(기원)은 멀리 伏羲氏(복희씨)河圖(하도)를 발견하고 ()의 기원과 陰陽原理(음양원리) 五行(오행)相生相剋關係(상생상극관계)를 알았을 때라고 할수 있으나 그 때는 문자가 발견 되지 않았던 시대였으므로 지금 처럼 발달된 易書(역서)가 있지 않았고, 기록으로 남은 것이 없다.

전해지는 문헌을 통해서 의 발달과정을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連山易(연산역)....()나라 神農氏(신농씨) 시대에 있던 으로서 艮卦( )로 부터 시작되고, 산에서 구름이 나오듯 連綿 (연면)하여 끊임이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

歸藏易(귀장역)...()나라 黃帝(황제) 시대에 있던 으로서 坤卦 (곤괘) 부터 시작하고, 만믈은 흙에서 부터 생겨나고 다 시 흙으로 되돌아 가지 않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이는 주 로 의학에 응용되었다고 한 .

周易(주역)... ()나라 文王(문왕) 시대에 오늘과 같은 주역이 있 었는데 乾卦(건괘)로부터 시작하고 우주에 周流(주류)하여 변화하며 고정되지 않고 만물에 두루 미치지 않음이 없다 는 뜻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발전된 주역의 내용을 살펴보면 주역은 四大聖人(사대성인)의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분들이 주역에 미친 내용은 다음고 같다.

1) 5000년 전에 伏羲氏(복희씨) 또는 包犧氏(포희씨)라고 하는 사람이 始劃八卦(시획팔괘)즉 처음으로 八卦( )를 찾아 냈다.

2) 文王(문왕)이 탄생하여 伏羲氏(복희씨)八卦(팔괘)를 보 고 만물의 이치를 알수 있었는데, 이때에는 이미 문자가 있었으므로 後生을 위해서 卦辭(괘사)를 써서 일차적인 해 석을 했다.

3) 文王(문왕)의 둘째 아들인 周公(주공)이 탄생하여 아버지 文王(문왕)의 글을 보고 또다시 爻辭(효사)를 써서 6단계 2차적인 해설을 부쳤다.

4) 孔子(공자)가 나서 3차적인 해설로 十翼(십익)을 달았다.

孔子(공자)十翼(십익)은 유일한 공자의 저서이며 길이 후세에 남을 빛나는 儒學(유학)眞髓(진수)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周易4대성인의 글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문장이 공자의 글이기 때문에 주역은 공자가 집대성하였다고 말하며 이 十翼(십익) 속에서 우리는 공자의 성인된 바를 찾아 볼수 있으며 또한 공자의 우주관 사물관 주역관을 알수 있다.

후세 사람들이 공자를 일커러 繼往聖開來學(계왕성개래학)하신 공이 있다고 하는바 이 말의 근원은 곧 공자께서 十翼(십익)을 만들어 미래의 학문을 열어 蒼生(창생)을 구제허도록 하신 공적때문이다.

孔子韋編三絶(위편삼절)인대?라고 하며 주역의 難解(난해)함을 비유하고 있으나, 이 말은 결코 그런 뜻이 아니라 공자께서 十翼(십익)을 연구하여 우리에게 쉽게 알려주려고 고심한 결과가죽책 표지가 세번이나 달토록 많이 연구하였다는 뜻일 것이다.

 

이와 같은 周易을 그 구조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周易上卷(주역상권)乾卦(건괘)에서 離卦(이괘) 까지 30

2) 周易下卷(주역하권)咸卦(함괘)에서 未濟卦(미제괘)까지 34

3) 周易(주역) 繫辭傳(계사전) 상하경 24, 說卦傳(설괘전), 序卦傳(서괘전), 雜卦傳(잡괘전).

이상의 세부분으로 나누어졌으니 이것은 三極之道(삼극지도)三才(삼재) 天地人(천지인)의 원리를 내포하고 있다.

 

十翼(십익)이란 10번의 解說(해설)이라는 뜻이다.

일찍이 공자님께서 刪詩書(산시서)하고 定禮樂(정예악)하며 贊周易(찬주역)하고 修春秋(수춘추)하며..... 라 하였는데, 贊周易(찬주역)이 곧 十翼(십익)을 뜻하는 말이다.

다른 서책은 정리정돈하였으나 周易만은 도와서 설명을 첨가시켰다는 뜻이니 곧 열날개를 달아서 더욱 빛나게 하였다는 뜻이다.

사실 周易의 내용을 살펴 볼때 공자의 解說文章(해설문장)이 없다면 그 내용을 이해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며, 아무리 연구를 해도 잘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 많을 것이다.

이런 어려운 이치를 공자께서 한번도 아닌 10번이나 최선을 다해서 해설하여 알기 쉽게 풀이 하였으니 참으로 그 노고와, 후학을 위한 聖人(성인)의 따뜻한 마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릴 뿐이다.

그와 같이 고마운 공자의 十翼(십익)은 다음과 같다.

1) 64() 중에 彖辭(단사), 卦象辭(괘상사), 爻象辭(효상사), 乾卦( )文言傳(문언전), 坤卦(곤괘)文言傳(문언 )5가지.

2) 繫辭傳(계사전)으로서 上經(상경) 12, 下經(하경) 12, 說卦傳(설괘전), 序卦傳(서괘전), 雜卦傳(잡괘전) 5가지를 합해서 十翼이라 한다.

 

3. 周易內容(내용)

 

주역이 담고 있는 무한한 내용을 잘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첫째: 周易宇宙大自然(우주대자연)理致(이치)를 담고 있다.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지구를 중심으로 지구의 위 성인 달 이 돌면서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계속한다.

그리고 지구는 다른 위성과의 균형 있는 천체운동을 한치 의 오차 도 없이 억겁의 세월동안 계속하고 있다.

주역은 이와 같은 원리와 법칙을 기록한 것으로, 지구의 변화, 달의 변화, 나아가서 천체의 변화로서 우리 인간 변 화의 이치를 알아보자는 것이다.

고로 주역은 우주대자연학 이라고 할 수 있다.

 

1년이 4계절, 춘하추동으로 운행되며 또 1년이 12개월 24 節候(절후) 360일을 1주기로 운행하며 그 기본 단위가 1 ()인데, 1()5일이다.

시골의 장이 5일만에 서는 것도 이 자연원리를 잊지 않도 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이다.

이와 같이 易理(역리)는 하늘과 땅사이에 있는 모든 것을 모두 담 고 있는 이치라고 할 수 있다.

 

둘째: 周易經典(경전) 중에 經典(경전)이다.

周易의 학설은 사서삼경가운데 으뜸가는 최고학설로써 모 든 경전의 내용을 집대성한 東洋理學(동양이학)의 가장 심 오한 학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주역을 일컬어 경전 중에 경전이라고 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다른 경전을 모두 공부하고 제일 끝 에 이 (역경)을 공부하였으니, 易經을 공부하는 사람 의 수가 적어서 易經硏究(역경연구)에 발전이 많지 않았다 고 생각된다.

흔히들 귀신의 글이니, 조화의 글이니, 주역을 잘못 배우 면 미치느니 하며 쉽사리 접근을 않았으니 주역은 일부 특수한 사람들의 전유물로 취급받게 되었었다.

 

이 난해한 주역의 보급을 위하여 소위 變則學習(변칙학습 방법)을 쓸 필요성이 있다.

주역을 모든 학문의 정상으로 하되,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한학의 일부 기초만 잡혔다면, 바로 周易 공부하자는 것이다.

옛날 방법에 따르면 평생을 공부해도 주역을 접하지 못하 고 일생을 보내는 예가 많다.

그러나 주역을 먼저 공부하여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다보 는 식의 공부 방법이 필요하다.

이것을 변칙학습이라고 하며 과학문명이 발전된 오늘날에 는 이것도 또한 좋은 방법이며 많이 활용해야 할 방법일 고 생각한다.

 

셋째: 周易은 공자 사상의 최고학설이다.

세상에서는 모두 공자를 성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공자를 성인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가를 찾아보 면 곧 十翼(십익)속에서 그의 성인된바를 찾아볼 수 있다.

사서삼경가운데 周易을 제외한 經書(경서) 속에 공자님의 글이 많이 나오기는 하나 직접 저술하여 말씀하신 것은 아니라고 보며 제자들이 나중에 기록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주역의 十翼(십익)만은 공자께서 직접 쓰신 유일한 공자의 친필 저서라고 볼 수 있다.

그르므로 十翼(십익) 속에서 공자님은 성인된바를 說破( )하였고 실력을 발휘하였던 것이다.

고로 周易儒學(유학)眞髓(진수)요 공자님의 최고학 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넷째: 周易의 중심사상은 中正思想(중정사상)또는 中正之道(중정지 ).

우리가 이라고 하는 것은 至公無私(지공무사)하며 精一 (정일) 정신으로 至善(지선)의 경지 无思无爲(무사무위) 한 경지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

()을 지키기 위해서 마음을 보존해 가는 방법이 라고 할 수 있다.

그르므로 이 세상 모든 일을 中正(중정)으로만 한다면 下無敵(천하무적)이다. 따라서 주역을 공부한다는 것은 正之道(중정지도)를 알기 위한 공부이니 이 공부에 당할 것이 없는 것이다.

臺灣(대만)의 지도자였던 蔣介石(장개석) 총통의 雅號( )中正(중정)인 것도, 우리 나라 서원의 본당을 中正堂 (중정당)으로 명명 한 곳이 많은 것도 中正이 지닌 높은 뜻 때문이다.

이 모두가 中正으로 나가겠다는 精神(정신)에서 생겨난 일 이니 우리모두 易學을 더욱 성의 있게 공부해서 선인들이 흠모하던 中正를 깨우치고 또 中正으로 나가도록 더욱 정진해야 하겠다.

 

다섯째: 주역은 훌륭한 과학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전자문명시대에 살고 있다. 근래에는 光素子(광소자)를 개발하여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

이에 周易64비트의 컴퓨터라고 할 수 있다.

周易의 수학은 2진법이다. 따라서 小成卦(소성괘)八卦 (팔괘)이니 8비트로부터 16비트, 32비트로 발전하며 大成 (대성괘)64 트로 확대해 나가게 된다.

또 유전공학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DNA는 이중나선구 조로 되어 있고 그 종류는 주역의 64괘인 64종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듯 八卦(팔괘)가 모든 사물의 기본원리라고 할 수 있으니 그 내용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 .

(1) 현재 우리가 발견한 원소가 103개로써 이에 일정한 주기 율이 있다. 이 주기율의 종류가 유형별로 나누면 주역의 八卦(팔괘)8종류밖에 없으며, 원자의 구조학상 8이 가 장 안정된 구조라고 한다.

(2) 우리들의 아름다운 감정을 잘 표현하는 음악의 음률도 그 음계의 종류가 8가지 즉 ,,,,,,,인 것이다.

(3) 우리가 살아가는데는 경제를 떠나서는 살수가 없는데, 경제구조가 가장 안정구조를 이루려면 8이라는 숫치가 되 어야 한다고 한다. 역시 여기서도 八卦(팔괘)의 원리를 찾 아 볼 수 있다.

(4) 孟子(맹자)에서 八口之家(팔구지가)라고 하였으니 한 가족 의 구성원이 8식구가 기본단위라고 하였다. 또 사람의 柱八字(사주팔자)가 좋아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이 四柱八 (사주팔자)易學(역학)四象(사상)八卦(팔괘) 뜻하는 말이라고도 한다.

(5) 朝鮮朝(조선조) 宣朝(선조)壬辰倭亂(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무찌르는데 많은 공을 세운 이순신 장군이 만 들었던 거북선을 보면 좌우로 8구멍을 뚫어 포를 쏘고 활 을 쏴서 싸우게 한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도 역시 8() 八卦(팔괘)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라고 본다.

 

이상과 같은 여러 가지 고찰에서 주역은 훌륭한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르면 여기서 외국 여러 학자의 주역관을 참고로 살펴보기로 한다.

헤르만헷세(독일)주역은 超科學的(초과학적)인 진리가 담겨있는 위대한 경전이라고 극찬을 하였음.

아인슈타인(미국)상대성원리로 노벨상을 탄 위대한 물리학자인 그는 중국에서 7년간이나 周易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하세가와(일본)2차대전 이후 중간자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은 그는 주역의 원리에서 中間子(중간자) 이론의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이렇듯 주역은 많은 학자들의 오랜 연구대상이며, 우리들도 어느 누구보다가도 더 깊게 연구하고 개척해 나가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여섯째: 周易은 인생의 羅針盤(나침반)역할을 한다.

망망 대해를 항해하려면 나침반이 있어야 하듯이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자면 易學이라는 나침반이 꼭 필요하다.

易學(역학) 속에는 사방팔방향과 미래를 豫知(예지)하며 길흉판단을 해 놓았다. 그리고 우리가 갈 길을 명시해 놓 았다.

그르므로 우리는 이 역학에 立志(입지)를 세워 열심히 연 구하고 노력하여 易學의 이치를 연구하고 찾아내어 일생 을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야 하겠다.

공자님이 論語(논어) 里仁篇(이인편)에서 朝聞道(조문도) 夕死(석사)라도 可矣(가의)리라즉 아침에 도를 들으 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는 뜻으로 득도가 얼마나 좋은지 를 단적으로 말하신 내용이 .

주역의 이치를 잘 공부해서 생명보다 더 귀한 를 이루 기 바라는 바이다.

이 고귀한 주역을 접할 수 있는 것은 三代(삼대)가 적선을 하여 明堂(명당)을 가진 名山집 자손이라야 가능하다고 한다.

왜 그럴까? 과학문명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 속에서도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평생토록 아니 대를 이어가며 주역을 공부해온 필자로서는 확실히 영생의 길이 이 속에 있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4. 周易의 연구방법

 

우주대자연의 이치에 따라 우리 인간이 태어났고 또 그 이치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周易自然學(자연학)이요 人間學(인간학)이요 事物學(사물학)이기 때문에 周易의 이치 속에 人生의 모든 이치가 들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周易을 공부하는데 그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窮理工夫(궁리공부)

흔히들 倫理學(윤리학)에서 말하는 演繹法(연역법)과 같다.

지금 우리가 공부하는 방법이 이 방법이다.

周易을 연구할 때 太極(태극)兩儀(양의)四象(사상)八卦(팔괘) 道學(도학)의 방향으로 연구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周易(주역) 속에는 五行(오행)이라는 말은 한곳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道學(도학) 속에 五行(오행)이 들어 있다.

周易(주역)道學(도학)을 바탕로한 () 道術(도술)이라야만 하지 만일 그렇지 못하면 物慾(물욕)에 흘러서 永久不變(영구불변)한 진리로 남을 수 없을 것이다.

옛날 連山易(연산역)이나 歸藏易(귀장역)術數(술수)로 흘렀기 때문에 現存(현존)하지 못하게되었는지 모른다.

 

둘째: 盡性工夫(진성공부)

이는 歸納法(귀납법)과도 같으며 우리가 말하는 (),() 工夫(공부)이고 4차원이상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佛敎(불교)에서 말하는 參禪(참선)과도 같은 것이다.

천 갈래 만 갈래 많은 잡된 생각을 하나로 뭉쳐 정신통일하는 歸一法(귀일법)을 말한다.

사람은 태여날때 至善(지선)性品(성품)을 타고났는데, 至善(지선)의 경지로 돌아가는 本性(본성)을 찾는 工夫(공부)를 말한다.

 

이상과 같은 이 두 가지 방법에서 우리는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아니되며 함께 병행하여야 하나, 아마도 窮理工夫(궁리공부)先行(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窮理(궁리)의 바탕 위에 盡性(진성)이 이루어 저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로 陰陽(음양)이 상호 맞물고 돌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성현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살펴보건대, 우선 宋朝六賢(송조육현)의 한사람인 朱子(주자)에 대해서 알아본다.

그는 半日(반일) 讀書(독서)하고 半日(반일) 危坐(위좌)하였다.라고 한다.

이 말은 하루에 반나절은 독서공부와 窮理工夫(궁리공부)를 하였다는 말이고, 나머지 반나절은 盡性(칠성) 공부를 하였다는 뜻이다.

危坐(위좌)라는 말은 무릎을 꿇고 몸을 바르게 하고 앉아서 정신통일한 상태에서 ()이나 () 공부를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또 한분 우리한국사람을 소개하면, 舊韓末(구한말) 純祖(순조) 李書九(이서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本貫(본관)全州(전주)이며 雅號(아호)는 척(척재)이고 임금님이 내리신 諡號(시호)文簡公(문간공)이다.

이분께서는 蔡沈(채침)이 지은 書經序文(서경서문)9만 번이나 읽었다고 이름을 書九(서구)라고 하였다 한다.

그리고 미래를 豫知(예지)할 만치 어떤 경지에 이르렀다고 하니 과연 아무리 짧은 문자이라고 하나 9만 번을 읽었다고 하는 것은 후세에 길이길이 남을만한 일이다.

또 이 어른은 주역에도 통달하였고 후세에 남기신 훌륭한 글도 많다.

 

 

5. 周易(주역) 속에 名文(명문) 紹介(소개)

 

주역은 앞에서 말 한대로 64괘로 이루어져있다. 첫머리의 괘가 乾卦(건괘)이고 이 괘에서 공자님이 自彊不息(자강불식)이라고 하였다.

自彊不息(자강불식)이란 天道(천도)의 운행하는 원리를 말한 것이며, 문장학적으로 해석하면 스스로 ()하여 쉬지 아니한다.라는 뜻이다.

곧 대자연은 항상함이 있어서 至公無私(지공무사)하게 돌아가고 있다.

사람도 이같은 자연의 성질을 닮아서 언제나 쉬지 않고 부단의 노력을 하고 精誠(정성)과 인내로서 꾸준히 나아간다면 광명이 찾아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座右銘(좌우명)으로 삼아도 좋을만한 글이다.

自彊不息(자강불식)으로 살아가는 삶, 대자연을 벗한 성인의 경지에서 살아가는 자라고 여겨진다.

 

또 다른 한 구절을 소개한다.

주역의 두 번째 괘는 坤卦(곤괘)인데 거기서 공자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十翼(십익)坤卦(곤괘) 文言傳(문언전)에 나오는 말인데 積善之家(적선지가)必有餘慶(필유여경)하고 積不善之家(적불선지가)必有餘殃(필유여앙)하나니......라 하셨다.

문장적인 해석은, 착한 일을 많이 쌓는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남음이 있고, 그 반대로 착하지 못한 일을 쌓아 가는 집에는 반드시 재앙이 남음이 있다,라는 뜻이다.

이 문장 속에 담긴 공자님의 본뜻을 살펴보면, 착한 일을 한 결과로 경사가 찾아온다는 뜻이며 그 반대로 착하지 못한 일을 한 결과는 반드시 재앙의 찾아온다는 당연한 일은 天地正義(정의)요 지극히 당연한 이치이며 거짓 없는 사물의 원리라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흔히들 착한 일을 하지 않고 경사와 좋은 결과만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들은 사회질서를 자기 나름대로 자기에게만 편리하도록 해석해서 자기의 모든 행위를 합법화시키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서 경사와 복을 받으려고 하지만 결코 그런 사람에게는 근본적인 경사는 찾아가지 않는다.

진정한 행복과 경사를 얻으려면 무엇 보다가도 착한 일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르므로 모든 사람은 착한 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착한 일과 착하지 못한 일은 사소한 것, 조그만 한 것부터 시작할 것이며 결코 처음부터 큰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착한 일을 한 결과만큼 털끝만치도 거짓 없고 한치의 착오없이 정확하게 그 결과가 다가온다는 것이다.

坤卦(곤괘)에 있는 문장이니 땅의 攝理(섭리)를 말한 것이므로 흔히들 말하는 種豆得豆(종두득두)하고 種瓜得瓜(종과득과)라는 글이 있는 것과 같이 콩심은데 콩이 나고, 외심은데 외가 난다.라는 말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땅의 섭리는 이와 같이 조금도 거짓없이 콩 심은데 콩 나고 외 심은 데 외가 나오는 것이니 만약에 콩 심은 데 외가 나고, 외 심은 데 콩이 난다면 아주 큰일일 것이다.

고로 이 글은 총칼 보다 더 무서운 뜻이 담겨 있으며, 正道(정도)를 밟아 나가야 한다는 秋霜(추상)같은 호령이 담겨 있다.

 

6. 結論(결론)

이상 말한 것을 모두 요약해서 결론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周易(주역)은 모든 곳에 통하는 八方美人格(팔방미인격)인 경전이다.

八卦(팔괘)를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주역이 통하지 않는 학문이 없고, 주역의 원리가 들어가지 않는 이론이 없으니, 주역은 우주대자연의 이치를 모두 담고 있는 학문이다.

고로 易理(역리)八方美人格(팔방미인격)이라 할 수 있다.

 

둘째: 知識(지식)最高峰(최고봉)이다.

우리는 진리를 찾고 이치를 터득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 진리와 이치를 어디서 찾아야 하겠는가? 그 명쾌한 대답은 주역의 이치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할 것이다. 그르므로 주역은 최고의 학문이요 지식의 최고 봉이다.

 

셋째: 周易을 연구함으로써 萬世流通(만세유통)種子(종자)가 된다.

주역을 연구하며 미래를 예지하고 변화의 월리를 잘 알아서 영원히 존재하고 살아 남아서 元祖(원조)의 구실을 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넷째: 周易은 인생의 羅針盤(나침반)과 같다.

易理(역리) 속에는 인생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것에 따라 立志(입지)를 세워 나아간다면 失敗(실패)없는 알찬 인생을 살수가 있다.

 

周易(주역)의 뜻을 이상 4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이 지구상의 문명도 자주 변하고 隱現起沒(은현기몰)의 법칙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옛날 찬란했던 로마 문명도 이제는 한낱 관광지로써의 역할만 할 뿐 그때의 문명으로서는 지금의 세계를 지배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문명이 돌고 돌아서 太平洋文明時代(태평양문명시대)가 개막이 되었다.

太平洋文明時代(태평양문명시대)는 곧 東洋經典(동양경전)의 시대를 말하는 것이다.

 

經典時代(시대)에 모든 것은 經典中(경전중)經典이라 할 수 있는 周易(주역)의 이치 속에 감추어져 있으니 과연 그 속에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음미해 보고 조심성 있게 그 문을 두드려 보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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