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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古典(고전)의 吟味(음미) 明心寶鑑(명심보감)

청남

 

 

古典(고전)吟味(음미)

 

          明心寶鑑(명심보감)

 

 

明心寶鑑(명심보감)은 중국의 유교를 비롯한 온갖 학파와 여러 계층 사람들의 좋은 말과 글들을 모아서 엮은 청소년 필독서이자 우리 여성들이 읽어야 할 최고의 교양서이다.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서로 꼭 읽어보아야 할 명저 중에 명저이다. 이제 그 명심보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한다.

 

1. 明心寶鑑(명심보감)의 구성과 내용.

 

도덕교육의 교과서격으로 사용되어온 이 명심보감은 그 저작자가 분명하지 못하다. 그리고 연대 또한 그러하다.

이것은 전통적이고 고답적인 성격을 지닌 유교사상에 조금 이탈되고 반기를 드는 사상, 道敎(도교)적이거나 불교적인 글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후일 책임져야할 문제가 생길가바 저자가 의도적으로 이름을 숨긴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근래에 와서 桓亭(환정) 金鍾國(김종국)선생은 이것이 高麗忠烈王(고려충렬왕)露堂(노당) 秋適(추적)이란 사람의 저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明心寶鑑(명심보감)의 책 내용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살펴보면 전체가 20편으로 되어있으나, 增補篇(증보편)續篇(속편)을 더해서 모두가 25으로 構成되어 있다.

물론 보는 사람의 주관에 따라 다르지만 세간에 나와있는 명심보감 책을 살펴볼 때에 그 속에 수록되여있는 내용을 보고하는 말이다.

 

그러면 이 冊名(책명)이 왜 明心寶鑑(명심보감)이라고 했으며 그 뜻은 무엇일까?

明心(명심)이라고 하는 말은 明倫(명륜),明道(명도)와 같은 語彙(어휘)로서, 마음을 밝게 한다.라는 뜻으로, 인간은 天賦之性(천부지성)의 착한 性品(성품)을 받아왔으나 물욕이 교패되어 사악으로 흘러갈 염려가 많다. 그래서 그것을 두려워하여 늘 경계하고 깨우쳐 항상 마음을 밝게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寶鑑(보감)이란 寶物(보물),寶鏡(보경),珍寶(진보),寶貨(보화) 등의 말과 같이 보배로운 거울 곧 寶鏡(보경)과 같은 뜻이기도 하다.

결국 이 冊名(책명)의 뜻은 마음을 밝게 하는 보배로운 거울또는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이며 우리가 조석으로 쳐다보는 거울과 같이 항상 마음에 익히고 간직하며 실천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寶鑑(보감)이라는 말을 이름에 쓴 것은 아마 이 이 처음인 것 같으며, 이 책이 발간된 뒤에 역대의 國朝寶鑑(국조보감)이 나왔고 許浚(허준)이 지은 東醫寶鑑(동의보감) 및 최근에 와서 家庭寶鑑같은 책에서도 寶鑑(보감)이라는 말을 엿볼 수가 있다.

 

明心寶鑑(명심보감) 속에 어떤 인물의 말이 기록되어 있으며 또 어떤 문헌을 인용하였는지 알아본다.

明心寶鑑全篇을 통해서 등장한 인물이 44이나 된다.

그 가운데 많은 말씀을 남긴 분을 순서대로로 열거하면 마음과 같다.

孔子24번으로 단연 가장 많고 다음이 太公(태공)으로 14, 그 다음이 莊子(장자)5, 邵康節( 소강절)4, 荀子(순자) 朱文公(주문공) 蘇東坡(소동파) 程明道(정명도) 등으로 말할 수 있고, 참고한 문헌을 말하면 景行綠(경행록)에서 19번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益智書(익지서)에서 4, 性理書(성리서)에서 3, 擊壤詩(격양시)에서도 3, 그 외에 四書三經(사서삼경)史記(사기), 抱朴子(포박자)에서 까지 인용하고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결국 20종의 문헌 속에서 사람이 꼭 알아야할 좋은 구절을 따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明心寶鑑(명심보감)의 내용을 보고 현대인들은 혹 고루하다고 흠을 잡을는지 모르나 기계문명의 발달과 정비례해서 점점 더 땅에 떨어지고 있는 道義心(도의심) 앙양을 위해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본다.

나아가 청소년과 한문 初學者(초학자)의 도의교본으로 널리 애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명심보감 속에는 개인수련으로부터 시작해서 한 가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고, 사회에 참여하여 국가를 다스리는 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그 원칙론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정독하고 그 진정한 의의를 체득함으로써 몸을 닦고 뜻을 세우며, 학문을 성취시키고 무엇인가 국가사회와 인류문화에 기여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풍요하게 하고 인생항로를 성공적으로 유도해 나가야 하겠다.

뿐만 아니라 명심보감 속에는 갖은 난관을 극복하고 굳세게 살아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니 우리는 이것을 열심히 배워야 할 것이다.

 

2. 명심보감 속에 담고 있는 문장의 한 구절 소개.

 

첫편인 繼善篇(계선편)에 나오는 구절로 어떻게 하면 본성인 착한 마음을 지속할 수가 있는지에 대하여 劉玄德(유현덕)이 아들에게 유언으로 남긴 말을 소개한다.

漢昭烈(한소열)將終(장종)勅後主曰(칙후주왈), 勿以善小而不爲(물이선소이불위)하고 勿以惡小而爲之(물이악소이위지) 하라.하였다.

內容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은

한나라 昭烈王(소열왕) 劉備(玄德)이 임종시에 아들인 後主(이름은 劉禪)에게 명령해 말하기를 착한 것이 작다고 해서 아니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악한 것이 작다해서 해서는 아니된다.라고 하는 말이다.

이 말은 곧 아무리 큰 일도 작은 조그만 한 착한 일로부터 시작되고 반대로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도 결국 착하지 못한 작은 나쁜 일이 모이고 모여서 헤어 날수 없는 지경에까지 도달하게되는 것이니 모두가 조그만한데서 시작하여 일이 크게 진전되는바, 착한 것을 계속하여 나아가려면은 이 금언과 같은 문장을 잊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다음에는 天命篇(천명편)에 나오는 문장을 한 구절 소개한다.

子曰順天者(자왈순천자)()하고 逆天者(역천자)()이니라.

孔子의 말씀으로 하늘의 이치를 순종하는 자는 살아남고 하늘의 이치를 거슬리는 사람은 망하고 죽게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은 곧 하늘의 섭리에 순종하는 사람, 즉 대자연의 법칙에 따르는 사람이란 順天(순천)이며 正道(정도) 正義(정의) 誠實(성실) 仁慈(인자) 謙遜(겸손) 孝道(효도)로서 살아가는 사람을 뜻하고, 이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다해도 살아남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하늘의 섭리에 역행하는 사람, 대자연의 법칙을 어기고 살아가는 사람이 逆天(역천)이며 不正(부정) 不義(불의) 不實(불실) 不孝(불효) 不仁(불인) 不遜(불손)하게 살아가는 것을 뜻하며, 이는 결코 살아남을 수가 없고 망하게 되며 끝에 가서는 죽게 되는 것이다.

이 말은 孔子님께서 後生(후생)들을 위하여 경계하여 말씀하신 것이나 총보다 무섭고 칼보다도 더 무서운 글이라는 것을 알아야하며 항상 마음속에 새겨서 逆天(역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겠다.

 

다음은 戒性篇(계성편)에 나오는 문장을 한 구절 인용하면

忍一時之憤(인일시지분)이면 免百日之憂(면백일지우)니라.하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한 때의 분한 것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할 수 가 있다.라는 뜻으로, 한때의 분을 참지못해서 함부로 행동을 취하다가 무슨 일을 저지른다면 그것이 원인이 되어 근심을 초래 할뿐 아니라 심지어는 인생을 그릇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가 있다고 경계하는 말이다.

한때의 분한 것을 참아 넘긴다면 다음순간 안도감을 얻게 되고 무한한 기쁨을 느끼게 된다.

忍之爲德(인지위덕)이란 말이 있다.

우리는 인내의 德性(덕성)을 발휘하여 재앙을 멀리하고 복을 불러오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金言(김언)과 같은 구절은 꼭 익혀서 실천하도록 할 것이며 생활화되도록 해야할것이다.

참고 또 참고 참는 자에게 하늘에서 복이 내려오게 될 것이다.

 

勸學篇(권학편)에서 한 문장을 마지막으로 인용한다면

陶淵明詩(도연명시)() 盛年(성년)不重來(불중래)하고 一日(일일)難再晨(난재신)이니 及時(급시) 當勉勵(당면려)하라 歲月(세월)不待人(부대인)이니라.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詩聖(시성)이라고 하는 陶淵明(도연명)의 시에 말씀하기를 젊은 때는 두번 거듭오지 아니하고, 하루에는 두번이나 새벽녘이 있지 않나니, 젊었을 때에 마땅히 학문에 힘쓰지 않으면 안되느니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흘러가 버린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루에 새벽이 두번다시 오지 못하는 것처럼 사람도 젊은 시절이 한번가면 거듭오지 않는다. 세월은 사람의 사정을 봐서 그대로 머물러 있거나 기다려 주지 않고 間斷(간단)없이 흘러가고 있다.

그르므로 우리는 젊을 때 시간을 낭비하는 일없이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다.

귀중한 시간을 아껴서 공부하는데 전력을 경주하라는 좋은 글이며, 그렇게 하면 급기야 노력한 대가로 성공의 열매를 거두게 될것라는 것이다.

 

3 .結論(결론)

 

앞에서 논한바와 같이 冊名(책명)明心寶鑑(명심보감)이라 明心(명심)하여 寶鑑(보감)으로 마음에 간직하고, 모든 국민들의 道德精神敎育敎材(도덕정신교육교재)로써 활용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듣건대 확인 된바는 안이지만, 동남아에 있는 싱가포르에는 전 李光耀(이광요)수상이 집권하였을 때 이 明心寶鑑(명심보감)을 자기 나라 실정에 맞도록 번역하여 온 국민의 도의교육교재로 삼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과연 선진화 해 가는 나라라고 생각했다.

우리 나라에서도 하루속히 우리 민족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도의교육교재가 만들어져 전국민이 함께 읽고 실천한다면 무너져가는 도덕과 질서가 다시 확립되어 생기를 되찾고 민족정기가 살아나서 세계 속의 한국이 아니라 발전된 한국 속의 세계가 올 것이 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든 국민들이 한번쯤은 읽어야만 하는 책 明心寶鑑(명심보감)을 권하고 또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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