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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古典(고전)의 吟味(음미) 四書句節解說(사서구절해설) (論語가운데서) 2.

청남

 

 

古典(고전)吟味(음미)

 

四書句節解說(사서구절해설)

 

(論語가운데서) 2.

 

 

또 다른 한 句節을 알아본다.

士見危致命(사견위치명)하며 見得思義(견득사의)하며 祭思敬(제사경)하며 喪思哀(상사애)其可已矣(기가이의)니라.라는 말이 있다.

이 문장은 子張篇(자장편)에 나오는 것으로 孔子와 대담한 내용이다. 子張(자장)이 선비의 마음가짐에 대하여 논한 말로 선비란 나라가 危殆(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利得(이득)을 보면 정의를 생각한다. 제사는 恭敬(공경)히 할 것을 생각하고 喪事(상사)는 슬픈 情理(정리)를 다할 것을 생각한 다면 족할 따름이니라.

이것을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나라가 위기에 놓여 있을 때는 생명을 바쳐서 싸우는 것이 선비의 의무이다. 역사를 통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사람의 수가 적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반드시 정의의 정신이 투철해서 浩然之氣(호연지기)를 기른 사람이 아니고는 어렵다.

이와 같은 것이 선비의 국가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이득을 보았을 때는 반드시 그것이 의리에 맞는 것인지 아닌지를 생각해야 한다. 의리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이것을 받아서는 아니된다. ()를 사랑하고 불의를 미워하는 것이야말로 선비의 바른 자세이며 이것은 선비의 사회관을 말 한 것이라 할 것이다.

선조를 제사 지낼 때 공경을 다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제사 지내는 본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다. 祖上을 제사 지낼 때는 목욕재계하고 정해진 예법에 따라서 경건한 마음으로 제례를 행했던 것이다.

고로 제례는 공경함을 그 바탕으로 하였으며 부모가 돌아가시게 되면 그 모습을 다시는 대할 길이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儒家(유가)에서는 부모의 상을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 天崩之痛(천붕지통)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부모의 상을 당하면 슬픔을 금할 길이 없는 것이 사람의 상정이다. 우리는 추모의 정을 다해서 마지막 가는 길을 정성껏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것은 선비의 家庭倫理(가정륜리)를 말한 것이라 할 것이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문장이 孟子(맹자)에서도 周易(주역)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다.

 

이와 같이 大義(대의)에 따라 자기의 생명을 초개와 같이 내던진 安重根(안중근) 義士(의사)께서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옥중 揮毫(휘호)로 쓰신 글이 바로 이와 같은 내용의 문장이기도 하다.

이 문장을 소개하면 見利思義(견이사의)하고, 見危授命(견위수명)하라라는 문장이다.

利得(이득) 곧 내게 利益(이익)됨이 있으면 언제나 이 利益(이익)正義(정의)로운 것인가 부정인가를 먼저 생각하여야 하며, 만약에 부정인 경우는 단연코 어떤 이익이라도 배척하여야 하며, 公益(공익)을 위해서라면 절대로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나라가 위태로운 지경에 놓여 있다면 이 위해로운 지경을 타개하기 위해서 내 생명이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목숨을 받친다는 뜻이다.

安義士(안의사)께서는 일본이 식민지 정책으로 우리 나라를 불의로 점거 괴롭혔을 뿐 아니라 민족도 문화도 말살해 버리려는 수단으로 온갖 몹쓸 행동을 자행하였으니, 이와 같이 나라와 민족이 살아져가는 위기 속에서 분연히 일어선 것이다. 내 이 생명은 하늘로부터 받아온 것이니 불의를 보고도 가만히 있다면 木石(목석)이나 금수나 다를 바 있겠는가? 우리 대한전체 국민의 이름으로 하늘이 명하여 나에게, 구국의 사자로 보내어 우리민족을 없애려는 원흉인 이등방문을 하루빈역에서 정의의 권총으로 민족보존을 위해서 쏘아 죽인 것이니 한 개인의 행동이 아닌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같이 숭고하고 애국애족의 혼이 담긴 安義士(안의사)의 행동과 주검 앞에 우리는 고개 숙여 명복을 빌며 이 정신을 높이 받들어야하며 이 정신을 길이 우리의 血脈(혈맥) 속에 녹여서 보존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論語(논어) 속에 한 문장을 더 소개한다.

論語(논어) 衛靈公篇(위령공편)에 나오는 문장을 알아본다.

어느 누구도 이 글의 내용처럼 마음가짐을 착하게 가져야만 하지만 특히 지도자부터 먼저 가져야만 할 것이 있으니 바로 그 文章은 다음과 같다.

子曰(자왈) 君子(군자)求諸己(구저기)小人(소인)求諸人(구저인)이니라.

孔子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모든 것을 자기자신에게 찾아보고 소인은 모든 것을 남에게서 찾아본다.라는 뜻이다.

다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군자나 훌륭한 지도자는 자기 행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또는 잘못이 있을 때는 반드시 그것을 自己 自身에게서 추구하려고 한다. 그러나 소인은 이것과 반대로 모든 잘못을 남에게 추구하려든다. 실로 무책임하고도 어리석은 행동이다. 우리는 언제나 자기반성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고 바로잡아 나가는 방향으로 흘러야 하겠다.

이상과 같이 論語(논어) 중의 셋 구절을 소개하였다. 모두가 금과옥조의 문장이고 그 내용 또한 우리 인생이 살아가는데 한 곳에도 빼어버릴수 없는 글이다. 모두다 마음에 새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책에 노력을 경주하고 힘쓰고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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