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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古典(고전)의 吟味(음미) 三略書(삼략서)

청남

 

 

古典(고전)吟味(음미)

 

三略書(삼략서)

 

참혹했던 과거를 기억조차 할 필요가 없지만 지나간 쓰라린 역사를 거울삼아 앞으로 전개될 미래를 맞이함에 있어서 깊은 반성과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다시는 이 땅에 6·25와 같은 전쟁이 없도록 하기 위해 우리 국민 각자가 굳건한 정신 무장으로 방벽을 두텁게 쌓아야 하겠다.

 

이런 뜻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용병술인 軍略(군략)政略(정략)이 수록되어 있는 三略書(삼략서)를 알아본다.

 

문헌 조사에 의하면 三略書(삼략서)는 확실한 연대는 잘 알 수 없으나 대개 古朝鮮(고조선) 때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추정되는 兵書(병서), 軍略(군략)政略(정략)策略(책략)이 겸비된 우리 나라 고유의 명작이다.

 

三略書(삼략서)의 내용을 살펴보고 이 策略(책략)의 활용으로 외침을 물리친 실례를 들어보기로 한다.

 

三略書(삼략서)는 옛날 우리 나라의 병서이다.

한 민족이 한 국가를 존속시키고 영위함에 있어서는 그 민족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주체의식을 먼저 알아야 한다.

물론 우리에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유··선 등의 사상과 문화가 도입되었고 생활과 의식 속에 숨어들어 우리 문화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유··선 문화가 우리 민족 본래의 주체의식은 아니다.

 

4300여년전 단군이 건국하였던 통일왕조가 2000년이나 존속하였던 그 무렵 즉 유··선 등의 외래 문화가 전해 오기 이전에 우리 선조들이 미풍양속으로 남겨준 그 문화와 풍속이 곧 우리의 것이요 아울러 주체적인 문화라고 할 수 있다.

2000년 동안 만민을 이롭게 한 홍익인간의 정치로서 태평성세를 이룩한 농경문화는 이 겨레를 부국강병으로 이끌어갔다.

그후 많은 역사의 우여곡절들은 고조선이 삼국으로 분열되었으며 또한 신라의 삼국통일과 아울러 신라가 망하고 고려가 건국하게 되는 운명으로 이끌어 갔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 나라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 조상들은, 선대로부터 전수 받은 방위전술에 의해서 그때마다 외침군을 물리쳐 국난의 위기를 막아 왔다.

 

그 한 예인 국난의 극복 실례로 고구려시대 전승의 기록을 살펴본다.

중국의 ()나라가 중원을 통일하고 그 여세를 몰아 文帝(문제)30만의 대군을 동원 고구려를 침공했다.

 

이때 고구려의 兵馬都元帥(병마도원수) 姜以式(강이식) 장군은 臨渝關(임유관)과 발해만에서 수나라 수륙양군을 격멸시켰으니 이를 臨渝關大捷(임유관대첩)이라고 한다.

臨渝關(임유관)전쟁에서 참패한 수나라의 楊帝(양제)는 부왕 당시 침략 실패를 만회하려고 112만 대군으로 우리 나라를 침략해왔을 때 都元帥(도원수) 姜以式(강이식)장군과 兵部大臣(병부대신) 乙支文德(을지문덕)장군이 수군을 유인하여 살수에서 전멸시켰으니 이를 살수대첩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세계 戰史上(전사상)유례 없는 살수대전에서는 적군을 무려 수천만리나먼 重地(중지)까지 유인하여온 전술을 높이 평가하고, 그뿐만이 아니라 살수 강물을 막았다 터놓아 백만 수군을 일격에 격멸시킨 전무후무한 전술로 대승리를 거둔 전과라 하겠다.

 

여기서 우리가 한번 집고 넘어갈 것이 있다.

수나라가 고구려를 쳐들어 올 것을 미리 알고, 살수의 제방을 쌓는 공사는 일조일석에 이루어 질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세밀한 계획과 실험을 거친 뒤에라야 비로소 실용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두고 有備無患(유비무환)이니 思患而豫防之(사환이예방지)의 전략이라 하겠다.

 

이상의 두 대첩이외에 당태종이 親征(친정)하여 명장 연개소문에 참패한 사실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이와 같은 대승의 병법에는 신묘한 용병술이 있었을 것인데, 그것이 바로 우리의 三略書(삼략서)라는 문헌이라고 본다.

 

三略書(삼략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上略(상략) 中略(중략) 下略(하략)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병법에는 3가지 전략이 있다는 뜻이다.

 

물론 중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문헌으로 六韜三略(육도삼략)이 있기는 하나 우리 고유의 三略書(삼략서)와 비교할 때 그 전법은 물론 다르고 또 연대도 다르다.

 

上略(상략) 가운데 한 구절을 소개한다.

信賢如腹心(신현여복심)하고 使民如四肢則策無遺(사민여사지즉책무유)니라라는 말이 있다.

이 글의 뜻은 어진 선비를 얻어서 심복을 만들고 국민을 내 자신의 사지와 손발과 같이 생각하여 조금도 어긋남이 없으면 만사는 잘 될 것이다.는뜻으로

다시 말하면 主將(주장), 賢士(현사),國民(국민) 삼자가 모두 합치되어 일체가 될 수 있는 것을 이르는 말로 신라의 삼국통일도 무열왕인 김춘추와 김유신장군 같은 어질고 슬기 있는 장군을 심복으로 맞이했기 때문에 이루어 진 것이다.

 

下略(하략)에서 또 한 구를 알아본다.

治民使平(치민사평)하고 致平以淸則(치평이청즉)民得其所而天下寧(민득기소이천하영)이니라라는 말이 있다.

임금이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공명정대하게 다스려야하고 청렴하고 至公無私(지공무사)하게 다스고 모든 신하 각자가 그 직책에 따라 충실하면 천하는 평안할 것이다.

이 말은 지도자의 마음가짐이 올발라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三略書(삼략서)는 일시적인 전술서와 달리 유비무환의 방위 술에 관한 수준 높은 책자이다.

흔히들 孫武(손무)의 병법이나 六鞱三略(육도삼략)은 즐겨 읽지만 三略書(삼략서)는 읽지 않는다. 三略書(삼략서)는 주로 자신의 몸을 다스리고 또 사회와 국가에 임하는데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는 고전이다.

현대전쟁에 있어서는 고도의 과학무기 개발로 창 칼 주먹다짐을 하던 시대와는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물질이 아닌 정신사회를 지배하는데 있어서 三略書(삼략서)는 현대의 어떤 심리전술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전쟁에는 주인의식 없이는 이길 수 없다는 것으로 三略書(삼략서)야 말로 주체의식을 견고히 할 수 있는 명저라고 해석된다.

 

우리모두 三略書(삼략서)에 담긴 주인정신과 국민정기를 굳게 가져 이를 승화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6·25가 발발한지 3개월 동안의 전란이 끝났을 때 한국군과 UN18만명이 생명을 잃었고, 북괴군 52만명 중공군 90만명이 아울러 목숨을 잃었다.

뿐만 아니라 전쟁 기간 중 민간인 99만명의 사망 또는 부상당한 일은 더욱 가슴 아픈 일이며 특히 85천여명의 납북저명인사와 반대로 북한지역으로 부터 탈출 월남한 가족이 300만명 이라니 이로 인한 이산가족이 생기게 되어 천추에 한을 남기게 했다.

이는 전쟁의 고통에서 오는 쓰라린 후유증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아픔을 안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때 더욱 마음을 가다듬어 우리의 조상이 남겨주신 三略書(삼략서)를 잘 읽고 그 속에 담긴 높은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는 그러한 불행이 없고 영원한 평화와 행복이 이 나라에 정착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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