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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古典(고전)의 吟味(음미) 童蒙先習(동몽선습)

청남

 

古典(고전)吟味(음미)

 

        童蒙先習(동몽선습)

 

 

16世紀以後에 우리 나라 어린이 교과서로 널리 읽혀 왔던 童蒙先習(동몽선습)에 대한 의의와 내용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1. 우선 본 童蒙先習(동몽선습) 책이 우리 나라 사람의 손에 의하여 저술된 어린이 교과서라고 하는데 그 의의가 크다.

 

언제나 중국의 책에만 의존하던 사대주의 사상에서 벗어나 독자적이고 주체의식을 심어주며 또 어릴 때부터 민족의 정기와 국가관 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 저작자의 의중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편찬 연대를 보면 이조의 중흥기라고 하는 成宗朝(성종조) 文物(문물)이 왕성하던 때에 朴世茂(박세무)가 직접 친필로 썼어 敎材로 삼아 어린이를 가르친 것이라 한다.

朴世茂(박세무) 선생은 ()景蕃(경번) ()逍遙堂(소요당)이다.

咸陽(함양)사람으로 成均館(성균관) 生員(생원) 朴仲儉(박중검)의 아들이다.

29세에 司馬(사마)에 뽑혔고 34세에 文科 及第 ,42麻田(마전)현감이 되어 善政을 베풀었다.

이어서 안변부사 내자시정 군자감정의 벼슬을 지냈으나 1564향년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꿋꿋한 선비였다.

책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인간이 금수와 다른 점은 五倫(오륜)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하여 五倫(오륜)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의 嚴守(엄수)를 강조했다.

그리고 뒤편에는 중국과 우리 나라의 역사를 간략하게 서술하였으니 이로 인하여 어릴때부터 국가관 또는 애국관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 것이라 한다.

 

2. 童蒙先習(동몽선습)의 책 속에 담겨져 있는 文章

 

책 속에 있는 문장구성은 오륜을 조목 조목 세분하여 해설하였고 뒤에 총론으로 끝을 맺었다.

흔히 五倫(오륜)에 대한 말은 많이 하고 있지만은 너무나 그 의미가 깊고 經學(경학)의 으뜸이 되는 정신이 담겨 있어서 어려우나 이 책에 나타나있는 문장에 따라 설명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五倫父子有親(부자유친)

父子(부자)天性之親(천성지친)이라 生而育之(생이육지)하고 愛而敎之(애이교지)하며 奉而承之(봉이승지)하나니..... 天下(천하)無不是底父母(무불시저부모)하면 父雖不慈(부수불자)子不可以不孝(자불가이불효)孔子曰(공자왈) 五刑之屬(오형지속)三千(삼천)이로데 而罪(이죄)莫大於不孝(막대어불효)니라.

아버지와 자식의 도리는 친애함에 있다. 아버지와 자식은 그 친애함이 하늘로부터 타고난 性稟(성품)이니 어버이는 자식을 낳아서 기르고 사랑하여 가르치며 자식은 어버이의 뜻을 받들어서 순종하고 효도하여 봉양한다.

그런데 천하에 옳지 않는 부모가 없으니 어버이가 비록 인자하지 않더라도 자식은 효도하지 않으면 안된다.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오형에 속하는 죄가 삼천 가지이지만은 그 죄가 불효보다도 큰 것이 없다고 하였다.

좀더 구체적으로 現代感覺에 맞도록 말하면, 父母子息사이에 넓고 한없는 사랑이란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하고자 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곧 타고난 성품인 것이다. 父母子息을 낳아서 기르고 사랑하며 가르쳐서 훌륭한 人物로 만들고 子息은 또한 父母의 뜻에 順從하고 정성껏 奉養하여서 몸과 마음을 平安하고 즐겁게 해드리며, 父母子息을 바른길로 인도하고 父母가 혹시 子息에게 잘못하는 일이 있어도 子息은 그것을 마음에 두지 말고 더욱더 子息道理를 다해야한다.

옛말에 父母唯其疾之憂(부모유기질지우)”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父母는 오직 그 子息들까 근심한다라는 뜻이다. 고로 依閭向望(의려향망)”이라는 말이 나왔다.

다시 말하여 마을 문에 몸을 기대어 앞을 바라본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한문의 글이 뜻글이라서 그렇지만, 어버이 곧 아버지 어머니를 뜻하는 ()”이라는 글자는 나무위에 올라서서 바라본다는 뜻이니 아마도 이와 같은 父母子息에 대한 간절한 精神을 말한 것이 아니겠는가?

父母는 늘 子息을 사랑하고 근심하여 잠시도 잊지 못한다. 父母는 내몸도 돌보지 않고 子息을 위해서 희생적이다.

父母의 사랑을 과장하여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結婚하여 子息을 낳아서 길러보면 理解하고도 남음이 있다. 고로 父母恩惠보다도 더 높고 바다보다도 더 깊다고하였던 것이다.

子息또한 父母를 위하여 最善方法을 다하여야 한다. 微物(미물)인 까마귀도 먹이를 물어다가 어미 새를 먹일 줄 안다고 해서 反哺之孝(반포지효)“라는 말이 있다.

이것이 바로 父子有親五倫의 으뜸이 되며 孝道가 모든 行實根本

되는 까닭이다.

最近에 와서 사람들은 극도의 個人主義로 흘러 이해타산에 밝아서 父母가 자신에게 한 것을 다른 사람과 比較하여 다른 사람만 못하면 父母를 원망하고 父母財産과 신분을 저울질하여 父母에 대한 態度를 달리하는 경향이 있음은 人間의 앞날을 생각할 때 실로 걱정스럽다.

父母子息은 그 崇高愛情을 온전히 한 뒤에야 인간의 바른길을 갖게 되고 家庭秩序가 바로잡히고 社會가 번영을 누리게 된다.

 

3. 五刑之屬(오형지속) 三千이라하였는데 五刑에 대하여 알아본다.

 

원래 이 말은 書經(서경) 周書(주서) 呂刑篇(여형편) 속에 나오는 말로 다섯가지 刑罰(형벌)를 말한다.

 

첫째: 滅趾(멸지) 발꿈치를 베인다.

가장작은 형벌로 경범죄 취급을 할 때 주는 형벌이다.

둘째: 滅鼻(멸비) 코를 베는 형벌이다.

셋째: 墨刑(묵형),이마에 글자를 새기는 것이다.

도적질하는 사람이면 이마에 ()”자를 새겨서 모두다 알게 하 는 형벌이다.

넷째: 宮刑(궁형)으로 남자는 去勢(거세)하는것, 여자에게는 幽閉 (유폐)하여 생산을 못하게 하는 형벌이다.

다섯째: 梟首(효수)는 요사이 死刑과 같이 머리를 베는 것을 뜻한 .

 

五刑(오형)이 후에 笞刑(태형), 杖刑(장형),徒刑(도형),流刑(유형),死刑(사형)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五刑(오형)이 있으나 이에 따르는 각종 세분된 刑罰(형벌)三千種類(삼천종류)나 된다는 뜻이다.

三千(삼천)가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滅趾(멸지) -500가지

2) 滅鼻(멸비)-1000가지

3) 墨刑(묵형)- 1000가지

4) 宮刑(궁형)- 300가지

5) 梟首(효수) -200가지

이와 같이 형벌에는 3000종류이나 이 중에서 가장 큰 벌은 불효보다 더 큰 것이 없다 고한다.

 

4. 父子有親(부자유친)에 대한 結論(결론)

 

부자유친은 五倫(오륜)중에서 기본이 되는 것으로 인류가 생긴 이래로 東西古今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은 진리이다.

이와 같은 父子有親精神이 없다면 사람이 금수나 다를 바가 없다.

한편 父子有親(부자유친)속에는 자식이 부모에게 일방적인 효도만을 강요하는 것 같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으며 父慈子孝(부자자효)의 정신이다.

오히려 어버이가 자식을 애지중지하는 마음이 더욱더 많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며, 우리의 부모의상이라고 하겠다.

옛말에 자식이 부모 하루의 공을 못한다고 하였으니 평생을 두고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여 보은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오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들어있습니다. 이날을 맞아 더욱더 어버이의 은혜를 되새겨야 할 것이며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사건 이 일어나고 있으나 못난 부모의 비정과 불효한 자식의 폐륜행위가 날로 더하여 가고 있는 이때에 父子有親(부자유친)을 옛날 것으로만 여기지 말며 부자간의 대화가 있어야만 된다는 현대의 뜻으로 이해하여 비밀이 없는 부자관계로 발전되도록, 父子有親(부자유친)으로 父慈子孝(부자자효)의 마음가짐을 일깨워 주고 항상 가지고 있도록 努力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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