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典籍(고전적)을 바준 蘇斗山(소두산)
옛 날에는 풍수지리(風水地理)에 입각해서 묏자리니, 꿈 해봉이니 하는 것에 무척 신경을 많이 썼는데 다음 일하도 그런 종류의 이야기로 실제(實際) 인물들 사이에 오간 일화이다.
진주 소씨 “소두산”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고전적”이라는 사람은 현종(玄宗) 때 이호동(梨湖洞)에서 자란 사람으로 주역의 달인라고 일컬어진 명도(明道)선생의 문하에서 배워 풍수지리에 통달했던 인물이라 한다.
그러나 그는 서자 태생이어서 명도(明道)에게서까지도 서자의 차별을 받았다.
그래서 뒤에 명도(明道)가 죽자 그의 묏자리를 잡는데 그 안가품으로 좋지 못한 자리에 묏자리를 잡아 그를 장사지내게 하였다.
그러나 이때 풍수지리(風水地理)에 신안(神眼)을 가졌다고 하는 “고전적”이 묏자리를 골랐으니 누구도 탓하지 않았지만 그와 동문(同門)인 소두산(蘇斗山)이 그 지방 목사(牧師)로 와서 이를 알고는 스승을 묙되게 한 “고전적”을 하옥시켰다.
그러나 그리고 얼마 뒤 소두산 목사가 “인통(관인을 넣는 통)”을 세 번 떨어뜨리는 꿈을 꾸었는데, 이를 해몽할 수 있는 사람은 “고전적”밖에 없었다.
고전적은 그의 탁월한 능력으로 해몽을 잘하고, 그 해몽으로 인해 소두산 목사는 크게 출세를 하게 되었다.
소두산은 그 보답으로 “고전적”에게 전적(典籍)이라는 벼슬을 주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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