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선(金仁善)의 전설
옛날 수동 지방에 김인선(金仁善)이라는 잘생긴 소년이 어느 날 아름다운 처녀를 우연히 만나 그의 유혹을 받아 서로 사귀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처녀를 사귀게 되면서 부처 점차 몸이 쇠약해지기 시작하였다. 날로 쇠약해져 해가는 소년의 모습을 살펴본 서당 훈장이 인선이를 보고 그 몸이 여위는 연유를 물어 보았더니 김인선이는 선생님에게 우연히 한 아름다운 처녀를 만나 사귀 된 것 이외는 마음에 집히는 아주 엇도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선생님은[처녀를 만나면 입을 맞추되, 처녀가 입 속의 물고 있는 구슬을 빼앗아 삼키고, 신발로 처녀의 뒤통수를 힘껏 처라.]고 했다. 소년은 다음날 또 처녀를 만나서 놀다가 훈장의 말대로 했더니 처녀가 갑자기 죽었는데 죽은 처녀는 꿈직 하게도 백여우였다.
김인선은 삼킨 구슬 덕분에 그 후 유명한 지관이 되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부친상을 당하자 김인선의 누이는 동생이 잡은 친정아버지의 묘 자리에 계략으로 시아버지의 묘를 써서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마음씨 고약한 누이는 어느 날 시주를 하러 온 승려를 박대하자, 시주승이
“ 논 가운데 있는 장고바위가 없으면 더 부자가 될 텐데....... ” 라고 짐짓 꾸며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누이가 하인을 시켜 바위를 깨자 거기서 파랑새 두 마리가 나와 연못에 빠져죽고 말았다.그 후 누이의 집안은 점점 살림이 줄어 곧 망했다고 한다고 한다.
욕심이 강하면 결국 사람은 망하고 마는 것이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