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잠재(孝岑재)이야기(안동)
고려 때 효자 황재(黃載)의 이야기가 전한다. 고려 때 지인(知印)으로 개성에 있던 황재가 꿈에 그 어머니의 병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 서, 벼슬을 사직하고 하루만에 본가에 도착하니, 과연 어머니의 병이 위중하므로 지성으로 시탕(侍湯)하고 정성을 다했으나, 그 어머니가 돌아가매 이 산에 묘를 쓰고 삼년 시묘(侍墓)를 살았다. 그 후 사람들이 이 고개를 황효자재라고 불렀는데 전성되어 지금은 효잠재라고 한다. 또 의마총(義馬塚)이있는데 의마 총은 효잠재 길옆에 있는 말무덤이다. 선성읍지에 따르면 '황재가 그 어머니의 병환이 위중한 꿈을 꾸고 급히 고향으로 돌아 올 때 그의 말에게 속히 도달 할 것을 당부하니, 그 말이 머리 숙여 듣고는 그 날로 칠백 리를 달려와서 집을 앞에 두고 이곳에서 기진(氣盡)하여 죽었다. 사람들이 이상히 여겨 황재의 효성에 감동함이라 하고, 말의 주검을 거두어 묻은 일이 나라에 알려져 문을 세워 그 무덤을 표했으며 지금도 의마총이라 부른다고 하였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1420년 경 이 마을에 효심이 지극한 효자가 살고 있었는데 곱질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잘 받들고 공경하여, 온 마을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하며 그 후부터 효잠이 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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