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邯鄲洪波臺置酒觀發兵(등감단홍파대치주관발병) 李白(이백)
我把兩赤羽(아파양적우) 來遊燕趙間(내유연조간) 天狼正可射(천랑정가사)
感激無時閑(감격무시한) 觀兵洪波臺(관병홍파대) 倚劍望玉關(의검망옥관)
請纓不繫越(청영불계월) 且向燕然山(차향연연산) 風引龍虎旗(풍인용호기)
歌鍾昔追攀(가종석추반) 擊筑落高月(격축락고월) 投壺破愁顔(투호파수안)
謠知百戰勝(요지백전승) 定掃鬼方還(정소귀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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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나는 두 개의 붉은 화살을 들고
燕趙(연조) 사이를 놀로 다녔는데
지금이 바로 天狼(천랑)을 쏠 때라
감격 흥분해서 잠시의 여유도 없다.
이재 洪波臺(홍파대)에 출정군인을 구경하며
검을 짚고 玉門關(옥문관) 쪽을 바라본다
갓끈 청해도 이 군대는 월왕을 묶어오는 것 아니고
북방 정벌하고 燕然山(연연산)에 기념비 세우려 한다.
바람은 龍虎(용호) 軍旗(군기)를 펄럭이는데
노래소리와 함께 들리는 종소리에 옛날이 생각난다.
높이 뜬 달이 질 때가지 비파를 울리며 즐기고
投壺(투호) 놀이에 근심스런 얼굴 모두 사라진 일.
아득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이 군대 백전백승해서
蠻族(만족)을 平定(평정)하고 개선할 것이리.
【註】
邯鄲(감단)....... 河北省(하북성) 大明道(대명도) 邯鄲縣(감단현). 옛날 趙(조)의 수도.
洪波臺(홍파대)... 邯鄲縣(감단현) 서북 50리에 있는 臺(대).
赤羽(적우)....... 화살의 날개 털을 붉게 염색한 것.
天狼(천랑)........ 별의 이름. 겨울과 봄에 南天(남천)에 보이는 狼星(낭성).
玉關(옥관)......... 玉門關(옥문관). 甘肅省(감숙성) 燉煌(돈황) 서쪽에 있는 국경의 關所(관 소).
請纓(청영)...... 請纓繫南粵(청영계남월)이라는 고사에 나온 말. 纓(영)은 갓끈. 南粵(남월) 은 南越(남월)이라고도 쓰며 지금의 廣東(광동), 廣西省(광서성) 부근에 있 었던 나라. 「前漢(전한)의 終軍(종군) 나이 18세 때, 武帝(무제) 선발해서 博士(박사)로 함. ...... 뒤에 諫大夫(간대부)에 발탁되어 南越(남월)에 使者 (사자)로 감. 스스로 청하기를 긴 갓끈을 주면, 반드시 남월의 왕을 묶어 그 를 闕下(궐하)에 끌고 오리라, 했다. 終軍(종군)은 南越(남월)에 가서 越王 (월왕)을 설득한다. 王(왕)은 전적으로 귀속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재상 呂嘉(여가) 歸屬(귀속)을 바라지 않아, 병사를 일으켜 그 왕을 죽 이고, 사자로 간 자들도 모두 죽였다. 終軍(종군) 죽을 때 나이 불과 20세였 다.」 <前漢書(전한서)>
燕然山(연연산)... 紀後漢書(후한서)에 竇憲(두헌)이 흉노를 치고 드디어 燕然山(연연산)에 올라 돌에 공을 刻(각)하였다 한다.
龍虎旗(용호기)... 용과 호랑이를 그린 軍旗(군기).
歌鍾(가종)........ 노래의 반주로 쓰는 종.
昔追攀(석추반)... 옛날을 생각하며 회상한다.
擊筑(격축)....... 筑(축)은 현악기의 일종. 거문고와 비슷하게 생겼고 13絃(현)인데, 대나무 막대로 치며 소리를 낸다.
投壺(투호)........ 연회석에서 주인과 손님이 화살을 병 속에 던져 넣는 것으로서 승부를 가 리며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술을 권했다.
鬼方(귀방)......... 遠夷(원이)의 나라. 먼 곳에 있는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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